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하고 여야 협치를 위한 한 알의 밀알이 되고자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직을 사퇴하고자 한다”고 입장문을 내고 후보자 지명 43일 만에 지난 23일 사퇴했다.22일 까지만 해도 정 후보자의 거취 문제에 대해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한 것 같다”고 말했었던 상황이었지만, 권성동 원내대표는“임명 반대 의견이 많다”고 말하면 입장을 달리했었다.정호영 후보는 경북대병원 원장직에 있을 때 자녀 두명이 경북대 의대에 편입한 사실이 드러나며 논란을 일으켰다. 정 후보는 부정을 저지르지 않았다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3주기 추도식에 여야 지도부와 정부, 청와대까지 한 자리에 모였다.소통과 통합의 계기가 마련되기를 기대하기는 너무 섣불렀을까? 행사 이후에도 여전히 날선 분열의 메시지가 오가며 국민들을 실망스럽게 하고 있다.후반기 국회의장에 도전하는 5선의 민주당 김진표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검찰 공화국으로 치닫는 작금의 상황을 보면서 노 전 대통령을 지켜주지 못했다는 회한과 함께 만감이 교차한다"며 "국회가 민주주의를 지키고 윤석열 정부의 독주를 막아내는 최후의 보루가 돼야 한다"거나 박홍근 원내대표는 MBC 라디오
고대로부터 꿈은 그 내용에 담긴 비밀로 인해 사람을 애태우게 만드는 속성이 있다. 이상한 꿈을 꾸면 그 꿈의 내용이 궁금하여 주변 사람들에게 물어보거나 인터넷을 검색해서 적어도 좋은 꿈인지 나쁜 꿈인지를 알고 싶어한다. 사람들은 꿈이 신으로부터 오는 징조라고 믿었다. 꿈에 어떤 메시지가 담겨 있다고 생각했다. 프로이드의 해석에 따르면 꿈은 인간의 무의식적인 소망을 충족하려는 경향을 보이고 꿈 꾸는 자의 내면의 세계를 드러낸다. 우리가 하루 종일 고민하거나 골똘히 생각하는 일들이 밤에 꿈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대학교에 진학을 앞
18일 한동훈 법무부 장관 임명 다음날에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 인사를 발표했다. 검찰고위 간부와 차장검사와 부장검사급 중간 간부 인사도 이뤄졌다. 임명과정에는 외부 인사가 포함된 인사위원회도 생략 됐다.공석인 검찰총장 권한대행을 맡을 대검 차장에는 이원석 검사장을 고검장으로, 검찰 인사를 총괄하는 법무부 검찰국장에는 신자용 차장검사, 서울중앙지검장에는 송경호 차장검사를 각각 임명했다.이 고검장과 신 검사장은 국정농단 사건, 송 검사장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의혹을 윤 대통령 함께 수사했었다. 거기에 법무부 감찰담당관과 대검 감찰1,
윤석열 정부가 연금·노동·교육 개혁을 내세우고 있다. 첫 국회 연설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전술한 세 가지 개혁을 새로운 정부의 국정과제로 제시하고 국회의 초당적 협력을 요청했다.세 가지 개혁안 중 중요하지 않아 보이거나 시급해 보이지 않는 것 하나 없다. 하지만 어느 것 하나 쉬워 보이지 않는다. 때문인지 문제의 역대 진보, 보수 정부를 막론하고 시급성을 인식하고 관련 개혁안이 의제로 여러 번 등장했으나 때마다 각각 다른 이해 셈법으로 미뤄지기 일쑤였다.4차 산업혁명을 이야기하는 요즘 과거의 문-이과 분리제, 획일적인 교육의 틀, 변
극한 대립의 시대에 살아서 일까? 요즘 국민들의 머릿속에는 소통이라는 단어가 한자리 차지하고 있다. 학교나 직장, 가정, 정치권을 막론하고 소통의 가치가 크게 주목받고 있는 시기다. 여러 사회 주체 중 소통이 무엇보다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할 곳은 아무래도 국정을 책임지는 위치에 정가와 권력기관이다. 그래서 일까 이번 대선에서도 소통의 중요성이 크게 회자 되었고 새로운 대통령도 취임식에서 소통을 강조할 정도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최근 정가와 정부기관의 소통은 늘 반쪽에 짜리 소통에 그치는 모습이다. 매번 정권이 바뀔 때 마다 소통이
윤석열 대통령이 국회 시정연설 후 여야 지도부와 만찬 회동을 추진한 것으로 언론을 통해 알려졌다. 하지만 민주당 측에서는 이수진 민주당 원내 대표가 지난 15일 국회에서 브리핑을 갖고 "오늘 언론은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이 박홍근 원내대표에게 수차례 전화를 걸었지만 응답이 없었다고 보도했다"며 "하지만 박 원내대표는 이 수석에게 최근 전화를 받은 적이 없다. 이 수석은 도대체 누구에게 전화하신 겁니까"라고 말하고 있다.이에 더해 이수진 원내대변인은 "대통령실과 여당이 지금 우선해야 할 것은 보여주기식 회동이 아닌 인사 참사에 대한
올해 4월 소비자 물가가 전년 대비 4.8%로 최대 상승 폭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13년여 만의 최대 상승폭으로 외식비와 생활 물품 가격이 크게 치솟으면서 물가 잡기가 윤석열 새 정부의 첫 민생 과제로 떠올랐다.윤 대통령은 지난 13일 진행한 거시 금융 점검 회의에서 “국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경제가 매우 어렵다”면서 이에 대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했다.지금의 인플레이션은 코로나19 회복 과정에서 전 세계 주요 국가들이 경기회복을 위해 돈을 많이 뿌려 유동성이 높아진 상황에 우크라이나 전쟁과 원자재 수요 급증이 더해지면서 예견되어온
요셉은 17세의 소년이었다. 여기서 17세는 단순히 생물학적 연령을 의미하지 않는다. 그는 젊음의 자아도취적 현상인 나르시시즘(Narcissism)에 빠진 행위를 보인다. 소년이라는 말의 히브리어는 “나아(Na’ar)”이며 이는 성숙하지 못한 어린이 같은 상태를 의미한다. 그의 어린시절은 아버지와의 특별한 관계에 의해 형성되어 누구보다 아버지에게 깊은 영향을 받는다. 그는 아직 눈에 드러나지는 않지만 아버지의 장점을 그대로 물려 받아 비범한 면이 있는 특출한 소년이었다. 겉으로 볼 때 요셉이 형제들과 다른 점은 두가지를 꼽을 수 있
성경 최초로 낯선 남자와 여자가 만나 공공장소에서 그것도 뻐얼건 대낮에 많은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키스하는 장면이 나오는 곳은 창29장이다. 그것은 자연스럽게 만나 인사로 교환하는 입맞춤의 수준을 넘는다. 첫 눈에 반해 처음 만난 여인과 사랑에 빠지는 이 낯선 남자는 성경에 등장하는 인물 중 가장 우리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사람인 야곱이다. 야곱은 에서의 보복을 피해 집을 떠나 외삼촌 라반의 집을 찾아간다. 동네 우물 가에 도착한 그는 그 곳에서 양 떼가 다 모이기를 기다리는 목자들을 만난다.2-3절과 8절은 당시의 관습을 잘 설명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