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셉은 17세의 소년이었다. 여기서 17세는 단순히 생물학적 연령을 의미하지 않는다. 그는 젊음의 자아도취적 현상인 나르시시즘(Narcissism)에 빠진 행위를 보인다. 소년이라는 말의 히브리어는 “나아(Na’ar)”이며 이는 성숙하지 못한 어린이 같은 상태를 의미한다. 그의 어린시절은 아버지와의 특별한 관계에 의해 형성되어 누구보다 아버지에게 깊은 영향을 받는다. 그는 아직 눈에 드러나지는 않지만 아버지의 장점을 그대로 물려 받아 비범한 면이 있는 특출한 소년이었다. 겉으로 볼 때 요셉이 형제들과 다른 점은 두가지를 꼽을 수 있
성경 최초로 낯선 남자와 여자가 만나 공공장소에서 그것도 뻐얼건 대낮에 많은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키스하는 장면이 나오는 곳은 창29장이다. 그것은 자연스럽게 만나 인사로 교환하는 입맞춤의 수준을 넘는다. 첫 눈에 반해 처음 만난 여인과 사랑에 빠지는 이 낯선 남자는 성경에 등장하는 인물 중 가장 우리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사람인 야곱이다. 야곱은 에서의 보복을 피해 집을 떠나 외삼촌 라반의 집을 찾아간다. 동네 우물 가에 도착한 그는 그 곳에서 양 떼가 다 모이기를 기다리는 목자들을 만난다.2-3절과 8절은 당시의 관습을 잘 설명해
성경에서 깊은 지혜와 통찰력을 얻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왜? 라는 질문을 던져야 한다. 왜 이 부분이 이 곳에 기록된 것일까? 작자의 의도는 무엇일까? 이 글이 의미하는 본질적인 메시지는 무엇일까? 스스로 질문을 던지고 그 질문의 답을 찾기위해 고뇌하는 과정이 우리의 잠자는 영안을 뜨게 하며 일천한 지식을 자라게 한다.갑자기 잠이 깨어 소스라치게 놀라 듯 몸을 엄습해 오는 전율과 같은 깨달음이 우리를 새로운 경지에 도달하게 한다. 성경 정독과 묵상 그리고 간절한 기도가 필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요셉의 이야기는 한마디로 한 개인의 신
성경에 나오는 등장인물 중 위대한 인물을 꼽으라면 당연히 아브라함, 모세, 다윗과 같은 대표적인 인물들이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하겠지만 그 중에서 요셉은 빼 놓을 수 없는 인물이다. 요셉은 영원한 희망의 아이콘이다. 그는 죽음의 문턱을 수없이 넘나들면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믿음으로 고난과 시련을 이겨낸 사람이다.그의 마음은 꿈과 희망, 비전과 열정으로 가득 차 있었고 몸이 부서지는 한이 있어도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서 무엇이든 하려는 내적인 갈망이 있었다. 그는 자신에게 어떤 일이 일어나든, 누구를 만나든 하나님의 손이 항상 그와
1994년 뉴욕시는 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한다. 쓰레기를 줍고, 어두운 곳을 밝히고 낙서를 지운다. 시민들은 비웃지만, 뉴욕의 범죄율은 75%가 줄어든다. 시민들의 비웃음은 환경이 담고 있는 의미에 대한 무관심이고 줄어든 범죄율은 환경이 사람들에게 주는 영향력이다. 사람은 환경의 영향을 받고 공간은 환경을 만든다. 우리의 무의식은 언제나 공간의 영향을 받고 있다.우리는 공간에 있다. 눈을 뜨면 집에서 하루를 시작한다. 사무실에 출근해 일을 하고 식당에서 밥을 먹고 카페에서 차를 마신다. 그리고 다시 집으로 돌아와 하루를 마무리한다.
최근 EBS의 한 프로그램에서 문해력에 관한 방송을 접한 적이 있다. 다소 충격적 이게도 방송에 등장하는 일반 중학교의 수업장면에서는 선생님의 강의에 등장하는 단어의 의미를 이해 못해 수업을 따라가지 못하는 학생들이 다수 등장했다. 학생들의 이러한 문해력 저하를 세계적으로 유행한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교육의 탓으로 만 돌리기 어렵다. 왜냐하면 코로나 이전에도 이러한 문제가 존재해 학생들의 학업성과와 삶의 성패에 지대한 영향을 미쳐왔기 때문이다. 거기에 물론 코로나로 인한 원격 수업이 학습격차를 불러와 약 20%의 학생들이 읽기
주말 내 43000달러를 목전으로 치솟던 비트코인이 2일 오전 7시부터 약 7천억원이 넘는 매도 우위량으로 인해 급락하며 4만 달러 지지선이 붕괴되었다. 불장(상승장)이 시작될 것이라 기대하던 투자자들은, 정부 규제 소식에 맞춰 하락하는 비트코인을 보면서 또 다시 하락에 대한 불안감에 커뮤니티 중심으로 공포 심리가 확산되고 있다.물려도 버티면 된다라는 전략이 올 해 5월부터 3개월간 이어진 하락장 이후, 더 이상 투자자들에게 위안이 되지 않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세금 부과, 거래 제한, 상장 폐지 등 정부에 규제 이슈는 가상자산에
영어 공부에서 단어가 먼저일까, 아니면 어법이 먼저일까. 사실 이것은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를 따지는 것만큼이나 무의미하다. 두 가지 모두 영어를 구성하는 기본적인 요소이며 의미를 함축한 어휘들을 어법적 틀에 넣어 완성할수록 의미 전달과 의사소통이 명확해지므로 둘 다 중요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어휘 습득과 어법 학습을 통해 구문 파악이나 표현 능력을 키우는 것의 궁극적인 목적은 정보이해와 의사소통임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그럼에도 한국의 영어교육에서는 기본을 익히는 데에 지나치게 에너지를 소모하게 해서 그 끝을 보기도 전에
영어를 잘 하려면 발음이 중요해!라고 여기던 시기가 있었다. 모든 소비는 그 시대의 트렌드를 반영하여 이루어지기 마련이다. 영어에서도 트렌드를 반영하듯 파닉스를 다루는 교육 콘텐츠와 학습지를 초등학교 학생의 학부모라면 누구라도 구매하고자 했다. 그러나 그것은 교재 판매를 목표로 하는 기업의 영리와 맞물려서 사실상 하루면 끝낼 수도 있는 파닉스 과정(개인의 차이는 있지만)을 수개월에 걸쳐 여러 권의 교재로 나누어 학습하게 만들었다. 그것이 학부모로 하여금 일정 비용을 더 소비하게 했다.파닉스는 아이에게 읽는 법을 가르치기 위해 널리
세계적으로 한국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 그에 따라 한국 문화와 한국어에 대해서도 이전보다 많은 주목을 받게 되었다. 한글의 과학적 우수성에 관해서 외국의 여러 언어학자들도 칭송을 한다. 그런 만큼 한국인은 자국의 언어에 대한 자부심과 사랑이 남다르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우리는 언제나 알파벳으로 이루어진 ‘영어’에 대한 동경을 동시에 지니고 있다. 뿌리 깊은 나무는 바람에 흔들리지 않는다는 훈민정음의 글이 무색할 만큼 우리는 한글과 한국어에 뿌리를 깊게 두고 있음에도 언제나 영어 때문에 마음이 흔들리고 만다. 심지어 영어라는 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