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피아니스트 김송현(왼쪽부터), 피아니스트 선율, 바이올리니스트 박수예, 바이올리니스트 김서현, 리코디스트 방지연. [금호문화재단 제공.]

한국 클래식 음악의 새로운 별들을 만날 수 있는 무대가 금호아트홀 연세에서 열린다.

금호문화재단은 올해 ‘금호라이징스타’ 시리즈를 통해 피아니스트, 바이올리니스트, 그리고 리코디스트 등 다섯 명의 젊은 음악가들의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국제 무대에서 이미 주목받으며 실력을 인정받은 연주자들로, 한국 클래식 음악의 미래를 책임질 주역들이다.

이번 시리즈는 1월 16일 피아니스트 김송현의 독주회로 시작된다. 김송현은 2023년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에서 준우승을 차지하고, 같은 해 뉴욕 리스트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세계적으로 이름을 알렸다. 그의 무대는 존 케이지의 ‘풍경 속에’를 시작으로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15번 ‘전원’, 버르토크의 ‘야외에서’, 그리고 쇼팽의 ‘자장가’로 구성되어 있다.

이어 1월 23일에는 피아니스트 선율이 무대에 오른다. 선율은 2023년 지나 바카우어 국제 콩쿠르와 서울국제음악콩쿠르에서 연이어 우승하며 화제를 모았다. 현재 파리 에꼴 노르말 음악원에서 공부 중인 그는 프랑스 작곡가들의 작품을 중심으로 독주회를 준비했다. 라모의 ‘가보트와 6개의 변주’와 드뷔시의 ‘베르가마스크 모음곡’ 등을 통해 프랑스 음악의 섬세한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2월 6일에는 바이올리니스트 박수예의 연주가 펼쳐진다. 박수예는 콩쿠르 수상 경력이 아닌 음반 활동으로 두각을 나타낸 연주자다. 그의 음반 ‘세기의 여정’은 영국 그라모폰지에서 이달의 음반으로 선정된 바 있으며, 올해의 음반으로도 이름을 올렸다. 이번 공연에서는 베토벤 바이올린 소나타 1번, 브람스 바이올린 소나타 3번, 프로코피예프 바이올린 소나타 2번을 연주하며 피아니스트 박영성과 호흡을 맞춘다.

2월 13일에는 바이올리니스트 김서현이 무대에 오른다. 김서현은 2021년 이자이 국제 콩쿠르를 시작으로 여러 국제 콩쿠르에서 최연소 우승 기록을 세우며 주목받았다. 그는 이번 공연에서 브람스 바이올린 소나타 1번, 포레 바이올린 소나타, 그리고 이자이의 독주 소나타 5번을 연주한다. 피아니스트 일리야 라시코프스키와 함께하는 이 무대는 그의 섬세하고 열정적인 연주를 감상할 기회가 될 것이다.

3월 13일에는 리코디스트 방지연의 특별한 공연이 준비되어 있다. 그는 2023년 SRP 뫼크 리코더 독주 콩쿠르에서 동양인 최초로 1위를 차지하며 리코더 연주자로서 독보적인 위치를 구축했다. 이번 공연에서는 비발디와 다이 후지쿠라가 리코더를 위해 작곡한 곡뿐만 아니라 코렐리와 미셸 블라베의 작품도 리코더 연주로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바로크 첼리스트 강지연과 하프시코디스트 이은지가 함께해 다채로운 바로크 음악의 세계를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

‘금호라이징스타’ 시리즈는 매년 떠오르는 젊은 음악가들을 발굴해 소개하는 금호아트홀의 대표적인 프로젝트로, 올해도 국내외에서 활약 중인 유망주들의 수준 높은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사회와 문화를 아우르는 다양한 주제로 여러분과 소통하며, 우리 시대의 목소리를 생생하게 전달하겠습니다.
저작권자 © 한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