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급여는 시럽급여”, “일종의 충격요법”,“경찰이나 소방관을 미리 배치한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었다”,“(대통령이) 서둘러 귀국한다고 상황을 바꾸기 어렵다”,“(오송 참사 현장에) 갔다고 해도 상황이 바뀔 것은 없었다”최근 들려오는 여권에서 들려오는 실언들이다. “실수는 잠재의식의 표출”이라는 프로이트의 말이 떠오른다.국민들에게 들려오는 언어들의 결착으로 여론이 형성되고 종국에는 그 한 표 한 표가 모여 국가의 중대한 리더를 결정하게 된다.진영논리를 떠나 국민을 향한 언어폭력을 멈추어야 한다.
더불어민주당이 지난해 추진한 '검수완박법'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판단에 따르면, 입법 과정은 헌법에 부합하지 않지만 관련 법 조항의 효력을 정지시키지 않았다. 국회의 입법권을 존중하는 입장을 취한것이다. 검수완박법의 목적은 국회의 입법활동을 더 투명하게 만들고 국민의 사법 절차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것이었다. 이 법안을 통해 검찰의 수사권을 제한하고, 권력형 범죄를 예방하려고 했다. 이러한 입장은 민주주의를 더욱 강화하고, 투명한 정치를 실현하기 위한 목표를 지향했다고 볼 수 있다. 아쉬운 부분은 안건조정위원회에 참여하기 위해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하고 여야 협치를 위한 한 알의 밀알이 되고자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직을 사퇴하고자 한다”고 입장문을 내고 후보자 지명 43일 만에 지난 23일 사퇴했다.22일 까지만 해도 정 후보자의 거취 문제에 대해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한 것 같다”고 말했었던 상황이었지만, 권성동 원내대표는“임명 반대 의견이 많다”고 말하면 입장을 달리했었다.정호영 후보는 경북대병원 원장직에 있을 때 자녀 두명이 경북대 의대에 편입한 사실이 드러나며 논란을 일으켰다. 정 후보는 부정을 저지르지 않았다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3주기 추도식에 여야 지도부와 정부, 청와대까지 한 자리에 모였다.소통과 통합의 계기가 마련되기를 기대하기는 너무 섣불렀을까? 행사 이후에도 여전히 날선 분열의 메시지가 오가며 국민들을 실망스럽게 하고 있다.후반기 국회의장에 도전하는 5선의 민주당 김진표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검찰 공화국으로 치닫는 작금의 상황을 보면서 노 전 대통령을 지켜주지 못했다는 회한과 함께 만감이 교차한다"며 "국회가 민주주의를 지키고 윤석열 정부의 독주를 막아내는 최후의 보루가 돼야 한다"거나 박홍근 원내대표는 MBC 라디오
18일 한동훈 법무부 장관 임명 다음날에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 인사를 발표했다. 검찰고위 간부와 차장검사와 부장검사급 중간 간부 인사도 이뤄졌다. 임명과정에는 외부 인사가 포함된 인사위원회도 생략 됐다.공석인 검찰총장 권한대행을 맡을 대검 차장에는 이원석 검사장을 고검장으로, 검찰 인사를 총괄하는 법무부 검찰국장에는 신자용 차장검사, 서울중앙지검장에는 송경호 차장검사를 각각 임명했다.이 고검장과 신 검사장은 국정농단 사건, 송 검사장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의혹을 윤 대통령 함께 수사했었다. 거기에 법무부 감찰담당관과 대검 감찰1,
윤석열 정부가 연금·노동·교육 개혁을 내세우고 있다. 첫 국회 연설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전술한 세 가지 개혁을 새로운 정부의 국정과제로 제시하고 국회의 초당적 협력을 요청했다.세 가지 개혁안 중 중요하지 않아 보이거나 시급해 보이지 않는 것 하나 없다. 하지만 어느 것 하나 쉬워 보이지 않는다. 때문인지 문제의 역대 진보, 보수 정부를 막론하고 시급성을 인식하고 관련 개혁안이 의제로 여러 번 등장했으나 때마다 각각 다른 이해 셈법으로 미뤄지기 일쑤였다.4차 산업혁명을 이야기하는 요즘 과거의 문-이과 분리제, 획일적인 교육의 틀, 변
윤석열 대통령이 국회 시정연설 후 여야 지도부와 만찬 회동을 추진한 것으로 언론을 통해 알려졌다. 하지만 민주당 측에서는 이수진 민주당 원내 대표가 지난 15일 국회에서 브리핑을 갖고 "오늘 언론은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이 박홍근 원내대표에게 수차례 전화를 걸었지만 응답이 없었다고 보도했다"며 "하지만 박 원내대표는 이 수석에게 최근 전화를 받은 적이 없다. 이 수석은 도대체 누구에게 전화하신 겁니까"라고 말하고 있다.이에 더해 이수진 원내대변인은 "대통령실과 여당이 지금 우선해야 할 것은 보여주기식 회동이 아닌 인사 참사에 대한
올해 4월 소비자 물가가 전년 대비 4.8%로 최대 상승 폭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13년여 만의 최대 상승폭으로 외식비와 생활 물품 가격이 크게 치솟으면서 물가 잡기가 윤석열 새 정부의 첫 민생 과제로 떠올랐다.윤 대통령은 지난 13일 진행한 거시 금융 점검 회의에서 “국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경제가 매우 어렵다”면서 이에 대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했다.지금의 인플레이션은 코로나19 회복 과정에서 전 세계 주요 국가들이 경기회복을 위해 돈을 많이 뿌려 유동성이 높아진 상황에 우크라이나 전쟁과 원자재 수요 급증이 더해지면서 예견되어온
LH사태로 국민들이 부동산 정책을 바라보는 눈길이 싸늘하다.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작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직원들의 부동산 투기에 대해 사과하고 관련 대책을 발표했다. 주요내용은 문제되는 부동산 투기가 확인된 직원은 수사기관에 수사의뢰하고 관용 없이 조치한다는 것과, 부당이득에 대해서 환수하겠다는 것이 골자다. 거기에 정부 내 토지개발과 주택정책 관련자들의 토지거래는 신고하도록 한다는 내용이 더해졌다. 이번 발표를 두고 새로 울게 없다는 평이 터져 나온다. 발표내용 상당부분이 이미 지난 한주동안 정부와 여당에서 발표했던 것을 재
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더불어 민주당이 크게 압승을 거두면서 개헌을 제외하고 모두 할 수 있는 거대한 정당이 만들어졌다. 이제 슈퍼 여당은 국회의장과 주요 상임위원장의 자리를 가져가 예산안 처리가 쉬워지고, 또한 국무총리나 대법관 등의 임명동의도 본 회의에서 단독으로 처리 가능하다. 거기에 국회 선진화법의 제한 규정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 이러한 권한을 인지한 탓인지 선거 이후 여당에서 신중한 발언이 이어지고 있다. 커진 권한으로 행정과 입법을 여당이 장악한 상황에서 이후의 국정운영의 성패에 책임을 모두 가져가야 하는 상황이기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