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코로나 사태로 하루 종일 아이와 함께 있다 보니, 삼시세끼는 아이에게 뭘 해줘야 하는지, 간식은 뭘 해줘야 하는지, 어떤 놀이를 해줘야 하는지, 하루 종일 일명 ‘엄마노릇’ 하기에 빠듯한 매일을 보내고 있다. 어서 하루 빨리 코로나가 진정되어 모두가 소소하지만 소중했던 일상으로 돌아가길 바라며, 이 글을 시작해 본다. 어제는 아이가 7시도 안되어 기상을 했다. 당연히 눈뜨자마자 “엄마, 메이 너무 잘 잤어요. 엄마 일어나봐요” 하며 날 깨운다. 어린이집을 다닐 때는 아침에 우유 하나만 먹여 보냈었는데, 지금은 집에서 보육중이니
하루는 아이가 어린이집 다른 친구에게 물려왔다. 속이 상한 나였지만, 나보다 더 속이 상했을 아이를 생각해서, 손목에 물린 자국을 보며 차분하게 물어보았다. “어우, 우리 메이 많이 아팠겠다. 지금도 많이 아파?” 메이가 대답을 한다. “안 아파요. 괜찮아” 마음이 아팠지만 계속 대화를 이어갔다.“메이야~, 누가 문거야~?”“친구 OO가 물었어”“그랬구나, 어쩌다가 친구가 물었어~?”“내가 장난감을 가지고 놀았는데 친구가 뺏으려고 했어”어린이집 선생님께 전해들은 상황은 이랬다. 메이가 장난감을 가지고 놀고 있었고, 친구가 뺏으려 했
지난, 설연휴 우한 폐렴 속보가 한시가 멀다 하고 터지고 있었다. 이전 사스나 메르스가 덮쳤을 때, 나에게는 그렇게 특별하지 않은, 그렇게 중요하지 않은, 그저 이렇게 흘러가버리면 괜찮아지겠지 하는 무딘 이슈 중 하나였다. 그러나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다. 나에게 지켜야 할 소중한 아이가 생기다 보니, 어떤 다른 소식이 없는지, 내가 알아야 하는 것을 미처 놓치고 지나가는 것은 아닌지 조마조마 하며 이 바이러스의 진행상황에 신경을 곤 두 세우고 있다.맘카페를 들어가보면 아이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를 보내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하는
아이와 택시를 많이 이용하다 보니, 택시안에서의 일화들이 참 많이 생긴다. 오늘도 택시를 타고 미술활동을 하러 가는 길이었다. “엄마, 하늘에 구름이 하나도 없네” 라고 아이가 말을 시작했다. 택시 창문 넘어 에는 정말 새 파랗고 청렴한 하늘이 펼쳐져 있었다. 한참 하늘에 시선을 뺏기고있는데 아이가 이어 말을 하기 시작했다. “엄마, 메이가 무서워서 구름이 다 도망갔어요”. “왜? 왜 구름이 메이를 무서워 해?”, “메이가 구름이 오면 저리가 하고 무섭게 했어요”, “구름이 오면 왜 저리가 라고 했어?”, “구름이 있으면 비가 오잖
아무튼 난 회사 다니고 있었으니까.원래 출퇴근할 때 신랑이 전철역까지 데려다 주고 데리러 오고 그랬거든.근데 언제부터인가 퇴근길 도착하는 전철역에서 시어머니랑 같이 차를 타고 기다리고 있더라고, 같이 저녁 먹자고……처음 몇 번은 나도 좋은 마음이었어 어머님 혼자 되시고 얼마나 적적하실까. 그래 우리라도 외롭지 않게 해드리자 라는 생각..이게 진짜 선의를 베풀만한 사람한테 베풀어야지 에휴…… 한숨만 나온다 그러다 하루는 내가 퇴근 전에 신랑한테 이야기를 했어 아 그때는 5월 임신 후였는데 “여보 오늘도 어머님이랑 같이 나와?”“아니
필자는 36개월 딸을 키우고 있다. 책을 좋아하는 아이라, 여러가지 종류의 책을 읽어주고 있는데, 수 많은 책들 중 아직까지 한번도 읽어주지 않은 책이 있다. 바로 공주가 나오는 책! 하나같이 공주들은 왕자를 만나 결혼을 하면서 끝나게 되는 내용에 ‘왜 공주가 꼭 왕자를 만나 결혼을 해야 행복한 해피엔딩이야?’ 라고 생각하는 나는 아직까지 이런 프레임을 아이에게 씌우고 싶지 않아서 공주 책은 한권 도 읽어 준 적이 없다. 그래서 그런지 아이는 공룡, 동물, 자동차, 자연을 좋아한다. 하지만 좋아하는 색깔은 소위 여자 색이라고 하는
스타북스가 김성태의 꿈과 희망을 담은 자전 에세이 ‘제4의 물결’을 출간했다.“어려운 환경을 인생의 자양분으로 일군 소소한 이야기와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전자정부 확립과 정보화 산업에 앞장서면 4차 산업에 역량을 발휘한 저자의 삶을 통해 미래를 설계하는 이들에게 꿈과 희망의 이정표가 될 것이다”저자인 김성태 박사는 미국 유학 당시 컴퓨터를 기반으로 데이터를 분석해 정책을 연구하며 우리나라도 한시라도 빨리 ‘미래에 대한 준비’를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당시는 정보와 지식 기반의 제3의 물결로 세계가 꿈틀대고 있던 시기였다. 머지않아 전
지민아 나 4월에 결혼한 거 알지?근데 나 5월에 바로 임신이 됐잖아. 신랑이 시어머니한테 임신소식을 전하자마자시어머니가 나한테 전화가 왔네? “혜진아, 축하한다.”“네 어머님 감사합니다.”“난 네가 나이가 있어서 임신이 안될 까봐 얼마나 걱정을 했는데이렇게 금방 소식 들려주니 다행이다 싶다.”진짜 한대 얻어맞는 기분이었어. 기분이 너무 나쁘더라고.지 아들이랑 나랑 동갑인데난 내 나이 많다고 생각도 안 하는데, 갑자기 훅 치고 들어오는데,근데 또 거기다 대고 내가 ‘'어머니 그런 말 실례예요'’ 소리 한마디 못하고,
메이가 2020년을 맞아 새해 선물로 기저귀떼기를 안겨줬다. 곧 36개월 세 돌이 되기도 하고, 아이 겨울방학 때 엄마랑 오래 있는 동안 배변훈련을 하면 좋을 것 같아서 지난주에 시도를 했는데, 그냥 줄줄줄 느낌없이 오줌을 싸버리는 아이를 보고, 나의 정신건강에 너무나도 해로울 것 같아, 아이가 준비가 더 되면 시작해야지 하고 며칠을 더 지켜보고 있었다.전부터 아이의 신호는 다양했다. “쉬 마려워요” 라고 이야기 하고는 변기에 앉았다가 일어서면 쉬를 한다거나, 응가 할 때는 자기만의 공간에서 응가를 한 후 “응가 다 했어요, 닦아주
아무튼, 그날 칼 퇴근을 하고 용산에서 급행을 타고 인천으로 슝 달려갔지 그리고 집 근처에 횟집이 오픈을 했더라고, 거기서 연어 회에 소주 한잔하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고 있었지근데 신랑한테 전화 한 통이 왔어시어머니더라고 신랑은 누구 전화든 다 내 앞에서 그냥 받아, 시어머니 전화 같은 경우는 스피커폰도 많이 하고. 아! 그 이야기를 잠시 하자면 시도 때도 없이 겁나 자주 아들한테 전화를 하시더라고 아무튼 전화가 왔어 시어머니한테. “아들!”“어 엄마”“너네 삼촌 집 리모델링 한다는데 도배 값 보태라고 나 200 너 200 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