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올해의 우리말빛 보람 수여 및 시상식[문화체육관광부 제공]](https://cdn.hantoday.net/news/photo/202412/46118_56646_659.jpg)
한 해 동안 국민들이 직접 뽑은 쉽고 아름다운 우리말 이름들이 빛을 발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글학회, 국어문화원연합회, 국립국어원과 함께 서울 종로구 한글회관에서 '올해의 우리말빛 보람 수여 및 시상식'을 개최하며, 우리말 이름의 가치와 아름다움을 알렸다.
이번 시상식에서는 정책 이름, 공간 이름, 그리고 아파트 브랜드 이름을 대상으로 한 해를 빛낸 우리말 이름들이 선정되었다. 정책 이름 부문에서는 대구시의 온라인 시민 소통 서비스 '두드리소'가 주목받았다. 또한, 보건복지부의 취약계층 아동 자산 형성 지원 제도 '디딤씨앗통장', 인천시 남동구의 1인 가구 지원 사업 '밥상서로돌봄', 강원도 고성군의 치매 예방 교육 프로그램 '기억꽃 필 무렵'이 선정되며 국민들에게 친숙하면서도 따뜻한 의미를 전달했다.
공간 이름 부문에서는 서울 노원구의 육아 지원 공간 '도담도담나눔터', 부산의 어린이 복합문화시설 '들락날락 도서관', 경기 시흥의 하수처리장 문화공간 '맑은물 상상누리', 그리고 ㈜레드가 제작한 무더위 쉼터 의자인 '그늘나누리 의자'가 우리의 삶 속에 녹아든 우리말의 가치를 보여줬다.
한편, 아파트 브랜드 이름에서도 아름다운 우리말이 빛났다. '경희궁의 아침', '맑은아침 아파트', '별가람마을', '숲을품은', '해온마루', '물빛고운' 등 6개의 아파트 이름이 올해의 우리말빛으로 인정받으며 생활 속에서 우리말의 조화로운 표현을 일깨웠다.
이번 행사는 단순히 이름을 선정하고 시상하는 데 그치지 않고, 우리말이 가진 친근하고 따뜻한 이미지를 강조하며 일상 속에서의 우리말 사용을 독려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쉽고 아름다운 우리말 이름들이 국민들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하는 순간들이 앞으로도 이어지길 기대해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