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은 이 우주의 가장 작은 부분도 놓치지 않으신다. 그분은 우주 안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을 전적으로 인지하고 다스리신다. 물론 이렇게 속속들이 아신다는 것이 무섭게 느껴질 수도 있다. 그러나 하나님이 선하게 돌보신다는 것을 알면 그분이 모든 것을 아신다는 사실은 위안이 될 것이다. …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 있을 때, 그분은 우리를 도와줄 수 있으며 도와줄 의향도 있으시다. 나의 모든 과오를 아실 뿐 아니라, 내 모든 눈물과 아픔, 두려움을 아시는 섭리의 하나님이 계신다는 사실이 나에게는 그 어떤 것보다도 큰 위안이 된다"(20~21p).

겨우 연명하는 신앙이 아니라 풍성하게 누리는 신앙을 위해 솔직하게 물어야 할 질문들이 많다.

이 책 《섭리》는 위의 여러 가지 질문에 대한 개혁주의 신학자 스프롤의 대답을 엮었다. 우주를 만드시고 지켜보며 지속하시는 하나님, 자신의 선한 뜻을 끝끝내 성취하고야 마는 그 하나님의 섭리 안에서 우리는 진짜 즐거움을 맛볼 수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Crucial Questions Series로 출간된 책 세 권을 Part로 삼아, 하나님의 섭리와 내 삶의 자유, 윤리적 원리와 기쁨을 누릴 수 있는 비밀에 대해 말하고 있다.

R.C.스프롤(번역 박예경) / 넥서스 / 11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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