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 뜬섬 친환경 쌀 본격 수확 ,자체 브랜드 개발, 환경-농업 공존 사례로 육성

▲ 해남 뜬섬 친환경 쌀 본격 수확
환경과 농업이 공존하는 미래농업 모델로 추진되고 있는 해남군 마산면 ‘뜬섬’ 의 친환경 벼 수확이 본격 시작됐다.

 

영산호 한가운데 조성된 뜬섬은 전체 193ha 중 개답 공사가 끝난 108ha에 대해 올해 처음으로 일시경작을 실시, 전체 면적이 친환경 벼 재배단지로 조성됐다.

이에따라 103ha는 마산면 90여 농가에서 우렁이 농법 등을 통해 무농약쌀을 생산하고, 5ha에 대해서는 군에서 직접 친환경 벼 시범포를 운영, 친환경 자재 병해충 효과 분석과 적정 파종량 등 효과적인 친환경 재배를 위한 연구를 병행하고 있다.

 

올해 작황은 10a당 수량이 일반재배의 90% 수준인 450kg 정도로 예상되고 있다. 이같은 수치는 간척지 내 친환경 재배의 수량감소 단점에도 불구하고, 성공적인 수확량을 보인 결과로 생산된 쌀은 전량 친환경 쌀 학교급식업체로 납품될 예정이다. 또한 향후 뜬섬에서 수확된 쌀에 대해 자체 브랜드를 개발해 해남 친환경 농산물 이미지 제고에 활용해 나갈 계획이다.

 

영산강 간척사업으로 수위가 낮아지면서 담수호의 한가운데 생겨난 뜬섬은 천연기념물 제228호인 흑두루미 등 희귀조류와 겨울철새들의 중간기착지로 중요한 생태적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이같은 뜬섬의 특징을 살려 해남군은 뜬섬 전 지역을 친환경 벼 재배단지로 조성, 자연 생태계 복원과 친환경 농업 확대라는 일석이조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더불어 농지 외 지역에 습지 공원과 생태체험장 등을 만들어 생물다양성을 복원하는 등 환경과 농업이 결부된 성공 사례로 만들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박철환 해남군수는 “뜬섬 전체를 친환경 농업과 자연 생태를 체험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로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며 “장기적으로는 환경과 농업이 공존하는 세계적인 모델이 될 수 있을 것이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한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