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이주환 의원(부산 연제구)
▲국민의힘 이주환 의원(부산 연제구)

해마다 장마철이면 반복적으로 유입되는 쓰레기 등 부유물로 인해 댐은 쓰레기장이 되곤 하는데, 이러한 쓰레기를 치우는데 최근 3년간 136억원이 투입된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이주환 의원(부산 연제구)이 한국수자원공사에서 제출받은 '부유쓰레기 수거 현황'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20년~2022년) 소양강댐을 비롯한 전국 20개 댐에서 수거한 쓰레기만 총 24만5,231㎥로 나타났다.

쓰레기 수거에 투입된 인원은 총 1만1,502명으로, 수거비용만 136억7,711만원에 달했다.

거대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큰 홍수 피해를 겪은 2020년에는 쓰레기 수거 비용이 93억2,466만원에 달했고, 2021년은 20억4,305만원, 2022년에는 23억939만원이 들었다.

댐별로는 충주댐이 29억5,347만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대청댐 24억9,806만원, 소양강댐 13억5,573만원, 남강댐 11억5,252만원 순이었다.

수자원공사는 해마다 장마철이면 반복적으로 유입되는 부유 쓰레기를 차단하기 위해 수거설비를 설치, 관리하고 있는데 3년간 35억8,360만원이 투입됐다.

유입된 부유물의 약 80%가 하천변에 있는 풀, 고사목 등 초목류며, 나머지는 둔치 등에서 발생한 플라스틱, 병, 스티로폼 등 생활 쓰레기인데, 농약 용기도 포함돼 있어 수질오염도 우려된다.

쓰레기 처리는 원칙적으로 지자체 담당이지만, 쓰레기 처리 비용 부담 등 낮은 재정자립도 문제로 인해 수자원공사가 분리 등 처리까지 도맡아 하는 실정이다.

수자원공사는 각 환경청과 함께 댐에 방문하는 관광객이 벌이는 쓰레기와 오물 등 오염원을 줄이기 위해 순찰과 점검, 계도에 나서고 있다.

이주환 의원은 "장마철 부유 쓰레기 유입은 해마다 되풀이되는 문제인데 막대한 예산과 인력 투입 외에는 마땅한 방법이 없는 실정"이라며 “오염원을 줄이는 노력과 함께 오탁방지막 설치 확대와 쓰레기의 자원화 등 개선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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