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 평화수감자의 날(12.1) 맞아 홍콩의 인권 회복 촉구
● 국내 시민사회,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 회원 및 지지자 참석해 명동대성당 일대 행진
● 초우항텅, '국제앰네스티 편지쓰기 캠페인 2022: WRITE FOR RIGHTS' 사례자로 선정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 초우항텅 집회 현장사진(주한중국대사관 일대)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 초우항텅 집회 현장사진(주한중국대사관 일대)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이하 한국지부)는 오늘(1일) 오전 11시부터 약 한 시간동안 ‘평화수감자의 날’을 맞아 국내 시민사회와 함께 홍콩의 인권변호사이자 노동운동가인 초우항텅(Chow Hang-tung)의 석방과 홍콩의 인권 회복을 촉구하는 연대 집회를 개최했다.

명동대성당 앞에서 열린 이번 집회는 국제민주연대, 한-홍 민주동행, 민주주의를 위한 변호사모임 활동가와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 회원 및 지지자가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연대의 메세지를 담아 초우항텅이 좋아하는 동물인 공룡 모양의 풍선을 들고, 초우항텅의 석방과 홍콩의 인권 회복을 촉구를 반복 제창한 뒤, 명동대성당 및 주한중국대사관 일대를 행진했다.  

초우항텅 이미지 
초우항텅 이미지 

앞서 초우항텅은 홍콩에서 1989년 천안문사태 추모 연례 촛불 집회를 개최하던 홍콩시민지원애국민주운동연합회(지련회)의 부주석으로, 2020년 6월 4일에 천안문 사태 추모 촛불집회에 참가했다. 승인받지 않은 집회에 관여했다는 혐의로 12개월의 징역형을 선고받았고, 이후 2021년 6월 4일 소셜미디어에 천안문 사태를 기억하자는 게시물을 올린 것에 대해 대중을 선동한 혐의로 두 번째 유죄 판결을 받아 추가로 15개월 형을 선고받았다. 2021년 9월 9일, 그는 홍콩의 국가보안법에 따라 “체제전복 선동” 혐의로 기소되어 10년의 추가 징역형 위기에 처해있다.

윤지현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 사무처장은 “2020년부터 시행된 홍콩의 국가보안법 아래 홍콩의 시민 공간은 붕괴하고 있다. 홍콩 당국은 국가보안법을 구실로 시민사회의 활동을 범죄화 하는 것을 즉시 멈춰야 한다. 시민은 집회를 통해 천안문 사태의 피해자 추모와 진실 규명을 촉구할 권리가 있다. 중국 당국은 활동가와 시민사회에 대한 억압을 즉시 멈추고, 평화적 집회 시위의 자유와 표현의 자유를 보장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평화적으로 인권을 행사한 사람들에 대한 탄압을 멈출 수 있도록 우리 모두의 연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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