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푸틴 전승절 발언은 합리화를 위한 거짓말(83.8%),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예상돼 (47.3%)
■ 러시아 국제적 위상은 하락 전망이 압도적(72.2%)인 반면 우크라이나, 미국은 상승 전망이 우세
■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NATO의 위상은 강화되고 UN의 위상은 약화될 전망이 우세

엘림넷 나우앤서베이는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 국가들의 국제적 위상 변화에 대한 국민의 의견을 파악하기 위해 설문조사를 실시해 17일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는 20대 이상 전 국민 패널 816명을 대상으로 올 5월 10일부터 5월 12일까지 3일간 진행됐다.

푸틴 대통령은 2022년 5월 9일 연설에서 “서방이 러시아 영토를 침공할 준비를 하고 있었기 때문에 우크라이나에서 ‘특수 군사작전’은 시의적절했다”라고 발언했다. 이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 ‘합리화를 위한 거짓말이다 (83.8%)’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으며 그다음에 ‘근거 있는 주장이다 (9.7%)’, ‘의견 없다 (6.5%)’ 순으로 나타났다.

‘푸틴의 전승절 발언을 보고 당신은 우크라이나 전쟁이 어떻게 전개될 것 같습니까?’라는 질문에 과반수의 응답자가 ‘현재 상태 장기화 (47.3%)’를 선택했다. 이어서 ‘우크라이나 전역으로 확전 (22.2%)’,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 공격 강화 (15.1%)’, ‘우크라이나 이웃 국가로 확전 (9.6%)’, ‘종전 모드 진입 (5.9%)’순으로 나타났다.

‘당신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러시아의 국제적 위상이 어떻게 될 것으로 생각하십니까?’라고 묻는 질문에 압도적으로 많은 응답자가 ‘약화될 것 (72.2%)’이라고 응답했으며, 이후로 ‘변함없을 것 (17.8%)’, ‘강화될 것 (10.0%)’순으로 응답했다.

반면에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우크라이나의 국제적 위상에 대한 생각을 묻는 질문에는 ‘변함없을 것 (38.8%)’, ‘강화될 것(36.2%)’, ‘약화될 것(25.0%)’순으로 응답했다.

‘당신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미국의 국제적 위상이 어떻게 될 것으로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과반수가 ‘변함없을 것(56.7%)’을 선택했으며, 이어서 ‘강화될 것(31.6%)’, ‘약화될 것(11.6%)’순으로 나타났다.

전쟁 관련 국가들의 국제적 위상 변화에 관한 응답 결과를 종합해 보면 러시아의 국제적 위상은 추락할 것이라고 한 응답자가 압도적으로 많았고 우크라이나와 미국의 위상은 약화 의견보다 강화될 것이라는 의견이 오차범위 밖에서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당신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NATO의 위상이 어떻게 될 것으로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변함없을 것(46.4%)’, ‘강화될 것(34.1%)’, ‘약화될 것(19.5%)’순으로 나타났다.

마찬가지로 ‘당신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UN의 위상이 어떻게 될 것으로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도 ‘변함없을 것(49.4%)’, ‘약화될 것(29.4%)’, ‘강화될 것(21.2%)’순으로 나타났다.

이를 종합해 보면 UN의 위상이 약화되고 NATO의 위상은 강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오차범위 밖에서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의 응답자는 나우앤서베이 전국 패널회원 남자 457명, 여자 359명 총 816명으로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43%포인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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