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인들이 국가를 망치는 제1 주범이고 정치인들이 제2 주범

김성회 전 대통령실 ‘종교다문화비서관’이 자진 사퇴후 다음 날 “정치인들은 국민을 분열시키지만, 언론인들은 국민의 생각을 왜곡시키고.. 저능아로 만듭니다. 그렇기에 대한민국 언론인들이 국가를 망치는 제1주범이고.. 정치인들이 제2주범이라고 생각”한다고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글을 남겼다. 그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등을 비하하는 표현으로 논란을 일으켰다.

김성회 전 비서관은 페이스북에 “그간 잘못 알려진 것에 대해 밝힌다”며 문제가 됐던 발언들에 관해 해명의 글을 올렸다.

그는 ‘동성애는 흡연처럼 치료될 수 있다’는 발언에 대해서는“.. 흡연이 본능이 아니듯이, 또 흡연하는 사람들이 병자가 아니듯이.. 동성애는 치료할 수 있다”라고 했고, ‘조선시대 절반의 여성이 성적 쾌락의 대상이었다’는 말은 “진실”이라고 말하고 그에 대한 해명으로 조선시대 42% 내외의 노비가 존재했던 사회를 근거로 말했다. 그의 이런 해명에 대해 한 네티즌은 “조선시대 노비가 42%"라는 주장과 "조선시대 여성의 절반이 성적쾌락의 대상"이라는 주장은 완전히 다른 주장” 이라고 글을 남겨 눈길을 끌었다.

김 전 비서관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보상 요구를 ‘밀린 화대’라고 표현한 것을 두고는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 그런 말을 한 건 맞는 것 같다”며 “아무리 개인간 논쟁이라도.. 위안부 할어니들의 고통스런 상처에 소금까지 뿌리는 "밀린 화대"라는 표현을 쓴 것에 대해선.. 지금도 반성합니다”라고 했다. 그의 이런 글에 한 네티즌은“ 더 반성 하셔야 합니다”라고 글을 남기기도 했다.

김 전 비서관은 “저는 대한민국을 망치는 제1 주범은 대한민국의 언론인들이라고 확신한다”며 “말귀 못 알아먹고, 진실을 외면하고, 왜곡 편집해서 사람들을 오해하고 그릇되게 만드는 것이 대한민국 언론인들의 제일 큰 잘못”이라고 했다. 이어 “정치인들은 국민을 분열시키지만 언론인들은 국민의 생각을 왜곡시키고 저능아로 만든다”며 “그렇기에 대한민국 이라고 생각한다”고도했다.

그는 “중도입국 자녀가 4%라는 말”에 대해서는 “다문화교육 현장에서 중도 입국자녀를 실제로 교육했었던 사람입니다. 그 실상을 너무도 잘 압니다. 김혜순 교수가 부정했다고요? 죄송하지만, 그 김혜순 교수가 곧 발표되는데, 아직은 미발표 논문이라고 하며.. 나에게 건넨 논문이 아직도 있습니다. 나는 천성적으로 거짓말 잘하는 사람이 못됩니다” 라고 적었다.

한편, 김성회 전 대통령실 종교다문화비서관은 지난 13일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대통령실 비서관급으로 는 처음 사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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