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력이 떨어지는 환절기에는 ‘목’이 가장 많은 영향을 받습니다. 급성 편도선염은 감기 증상과 유사하며 38도 이상의 고열과 함께 침을 삼키기 힘들 정도로 목이 아프고 따가운 증상이 나타납니다. 최근에는 편도선염이 코로나바이러스와 증상이 유사해서 병원에서 진료를 거부하는 사례도 종종 있었습니다.
증상이 심한 급성 편도선염의 경우 치료 시기를 놓치면 심각한 문제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일교차가 큰 계절에 나타나는 환절기 질환의 하나인 편도선염의 원인과 증상, 치료 및 예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Q: 편도선염은 무엇인가요?
편도선염은 처음에는 칼칼한 느낌의 목 증상이 느껴져 감기로 생각해 방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후 고열과 함께 음식이나 침을 삼킬 때 심한 통증을 느끼게 되는 것이 편도선염입니다.
편도 조직은 목 안쪽, 코 뒷부분에 위치해 코와 입을 통해 들어오는 통로를 둥글게 감싸고 있으며 외부에서 들어오는 세균을 방어하기 위해 항체를 만드는 림프조직의 하나입니다. 목젖의 양측에 있는 호두 모양 조직이 구개 편도이며 흔히 ‘편도선’이라 부릅니다. 또한 목젖 위쪽에 위치해 보이지 않는 아데노이드는 인두편도라고 합니다.
편도조직은 출생 시부터 커지고 4~10세에 가장 활발하다가 사춘기 이후 점차 퇴화합니다.
편도선염은 증상의 기간, 시기에 따라 만성 및 급성으로 구분하며, 전신의 저항력이 떨어져서 편도 내 세균으로 염증이 발생하는 경우 편도선염이라고 합니다.
Q: 편도선염 원인은 무엇인가요?
편도선 표면에는 크립트(crypt)라는 수많은 홈이 있으며 이곳에는 여러 세균이 살고 있습니다. 일교차가 큰 환절기에 몸의 저항력이 떨어지고 면역력이 약화하면 바이러스나 세균이 쉽게 침투하여 염증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급성 편도선염의 가장 흔한 원인균으로 베타 용혈성 연쇄상구균이 있고, 이외 포도상구균, 폐렴구균이 있습니다. 또한 급성 편도선염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단순 헤르페스 바이러스, 에코바이러스, 콕사키 바이러스, 호흡기 세포융합 바이러스 등에 발생할 수 있습니다. 세균과 바이러스 외에, 과음, 과로, 영양결핍, 스트레스, 미세먼지, 건조한 대기 등도 편도선염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급성 편도선염은 청년기에 잘 발생합니다.
만성 편도선염은 1년에 4~5회 지속해서 재발하는 경우를 의미합니다. 만성 편도선염은 그람양성균이 가장 많습니다.
Q: 편도선염 증상은 무엇인가요?
편도선염 증상은 보통 관절통, 두통, 인후통, 고열과 오한 및 전신 쇠약감이나 혀 표면이나 구강 내 두껍고 끈적끈적한 점액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합병증이 없으면 4~6일 후 사라집니다.
편도선 아랫부분에 성대를 가지고 있는 후두가 있는데 편도선염이 심해질 경우 후두염으로 진행되고 쉰 목소리가 날 수 있습니다.
P 급성 편도염
청년기 및 젊은 성인에게 잘 생기고 환자의 저항력에 따라 증상이 다양하지만, 갑자기 시작되는 고열 및 오한과 함께 목이 아픈 증상이 발생합니다. 음식을 삼킬 때 어려움을 호소하는 ‘연하곤란’이 발생하며, 두통, 전신 위약감, 관절통 등의 증상도 보입니다.
편도의 염증이 심해지면 편도 주위 입안이 붉게 충혈되고 목의 림프절이 커집니다. 편도조직이 하얗게 부어 있어 턱 아래쪽이나 목 옆으로 작은 멍울이 만져집니다.
P 만성 편도염
만성적인 인후통이 가장 흔한 증상이며 연하곤란이 나타나거나 구취를 호소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냄새가 독한 노란 물질이 목에서 튀어나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P 편도와 아데노이드 비대증
아데노인드는 코 뒤쪽 인두(입과 식도 사이에 있는 소화기관) 상부에 존재하는 임파구로 아데노이드와 편도가 붙게 되면 코로 숨쉬기 힘들어 입을 벌리게 됩니다. 또한 수면 중에도 심하게 코를 골고 치열 이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편도는 5세경에 가장 크고 아데노이드는 3세 경에 가장 커집니다. 편도와 아데노이드 비대증으로 코막힘과 삼출성 중이염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Q: 편도선염 치료 방법이 궁금합니다.
P 비수술적 치료
급성 편도염은 대부분 충분한 휴식을 통한 안정, 수분 섭취, 진통제나 항생제로 치료하면 4일~6일 정도 지나면 치유가 가능합니다. 만약 약 복용이 어려울 정도의 통증이 있다면 항생제, 진통제, 영양성분이 있는 수액을 받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P 편도 절제 수술
- 1년에 4~5회(3~4회) 이상 재발하는 만성 편도선염으로 입원이 필요할 정도로 심각한 경우
- 편도비대로 인해 치아 부정교합이 생기는 경우
- 안면골 발달의 장애가 생길 경우
- 어린이는 아데노이드 비대증이 심해 수면 무호흡증을 일으키는 경우
- 난청을 유발할 수 있는 삼출성 중이염이 계속 재발하는 경우
Q: 편도선염을 예방하는 생활습관은?
P 감기 예방과 같이 평소 손발을 깨끗이 씻고 양치를 습관화해서 균 감염을 줄이도록 합니다.
P 물을 자주 마셔 편도 주변이 촉촉하게 유지합니다. 편도 점막이 건조하면 바이러스나 세균을 걸러내지 못합니다. 도라지, 배, 더덕도 편도선염에 좋은 음식입니다.
P 평소 만성 편도염, 편도 비대가 있는 사람은 과로나 과음을 하지 않습니다.
P 공기로 전파되는 감염균 예방을 위해 사람이 많이 모이는 교실이나 사무실 등은 환기를 자주 시키고 마스크를 사용합니다.
의학자문:대한의료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