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진단은 중국 황제에게 진상되었다고 알려진 한방 보약 중에 하나입니다. 공진단은 간을 보하는 약으로 효과는 만성피로개선, 간 기능 개선, 면역력 증강입니다. 동의보감에는 타고난 허약함을 가진 사람도 공진단을 복용하게 되면 백가지 병을 물리칠 수 있다고 적기도 하였습니다.

 

 
공진단의 주요 재료는 사향, 녹용, 당귀, 산수유가 주요 구성입니다.
주요 약재별 효과를 살펴보면,

-사향은 한방에서 막힌 곳을 뚫어주는 약재로 심혈관 질환과 중추신경 기능 조절, 호르몬 분비 촉진을 돕습니다.
-녹용은 보혈과 보양을 돕는 약재로 근골격계에 도움이 되면 면역력 향상을 돕습니다.
-당귀는 혈액순환과 빈혈 수족냉증에 효과가 있는 약재입니다.
-산수유는 신장과 방광의 기능을 개선하는 약재로 소변에 문제가 있거나 성 기능 개선에 효과가 있습니다.
 
공진단은 앞서 말한 약재를 원방에 따라 비율에 따라 배합해 복용하면 몸을 보호하면서 막힌 곳을 뚫어 몸을 건강하게 하고 면역력을 높이는 원리를 가지고 있답니다.

 

Q : 공진단 선택 시 주의해야 할 사항이 있나요?

공진단에서 가장 핵심 기능이 되는 한약재는 사향입니다. 고가의 한약재여서 공진단의 비싼 가격의 이유가 되는 약재이기도 합니다. 사향은 멸종 위기종인 사향노루에서 채취하게 되는데, 국내에서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어 대부분 러시아에서 수입하고 있습니다.
 
TV조선에서는 2018년 소비자 탐사대 보도를 통해 2016년 기준으로 사향 수입량이 198KG으로 수입량이 제한적인 데다가 이 정도 양을 만들기 위해서는 멸종 위기종인 사향노루를 1만 3천여 마리를 잡아야 나오는 양이라 시중에서 사용되고 있는 공진단의 사향의 진위에 대해 가짜가 많이 섞여 있다고 보도한 적이 있습니다.
 
당시 보도에서 식약처 사향 감별위원은“ 보호 종인데 1만 3천 마리를 한 해에 잡는다는 게 가능한지 모르겠다"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때문에 비싼 공진단 구매 전 믿을 수 있는 사향을 정량 사용했는지 확인하는 게 중요하답니다.

Q : 품질검사에 통과한 사향을 사용한 공진단은 믿을 수 있나요?

지난 일입니다만 2010년 연합뉴스 보도에서 보건당국에서 인증받은 사향이 유효성분이 없는 불량 약재로 드러난 경우가 있습니다.
 
사향에는 유효성분인 엘무스콘(L-무스콘)이 들어있어야 하는데, 정식 통관 제품에서 유효성분 검출이 안된 것입니다. 불량 사향이 인증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은 한약재 검사기관의 검사에서 '적합' 판정을 받았기 때문인데 이후, 이러한 통관 문제 개선을 위해 식약청 직원이 사향 참여하도록 개선하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원산지에서 인공 엘무스콘을 이용해 가짜 사향을 만든다면 정식 통관에서도 쉽게 확인하기 어려운 게 현실입니다.

사향과 같이 멸종 위기에 야생 동식물종의 국제거래에는 정부의 증명서가 필요하며 국내 유통단계에서도 식약청의 인증 증지가 부착되어야 합니다.

때문에 공진단 구매 전 적어도 정식 수입된 증명서가 있는 사향을 사용했는지 것이 중요해 보입니다. 한편, 효과 면에서 인공 사향과 합성 사항이 큰 차이가 없다고 합니다. 천연재료만 선호하기보다는 인공 사향에 대해 관심을 가져볼 필요도 있어 보입니다.

Q : 공진단에서 비싼 사향공진단 대신 목향 공진단은 어떤가요?

사향의 진위 여부로 공진단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고, 가격적 부담으로 보급형으로 만들어진 공진단이 목향 공진단입니다. 목향은 기력 회복, 간 기능 개선, 남성 성 기능 강화, 여성 갱년기 완화에 효과가 있는 좋은 약재입니다. 사향보다 금액이 저렴하지만, 집중력과 기력 회복, 스트레스 해소 등에 좋은 효과를 가지고 있어 개인의 환경에 따라 선택의 하나로 편하게 보아도 무방해 보입니다.
 
대부분의 한약재는 생약인 경우가 많아 진위 여부와 함께 유통과 약재 관리 방법도 매우 중요한 부분입니다. 때문에 보약이나 한약을 드시기 전에는 신뢰할 수 있는 한의원을 찾아 자신의 상황을 한의사와 상담 후 적합한 보약을 선택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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