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의 도전은 도전이 아니다
안 되면 되게 하라

생존 전문가 베어 그릴스/출처:위키피디아

현존하는 세계 최고의 생존 전문가이자 탐험가가 있다. 그의 이름은 베어 그릴스(Bear Grylls)다. 그는 디스커버리 채널에서 방영하는 《Man vs. Wild》와 《Born Survivor》 시리즈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그는 TV를 통해 지구에 있는 밀림, 사막, 남극과 같은 극한의 야생과 위험한 지역에서 살아남는 모습을 생생하게 보여 주었다. 그는 사막에서 물을 구하고, 곤충이나 물고기를 잡아먹고, 불을 피워서 추위를 피하는 자연에서 생존하는 전문가다. 그는 세계 최고의 특수부대인 SAS(Special Air Service)에서 3년간 복무했다. 그가 TV를 통해 보여 준 여러 가지 생존 기술은 바로 이때 터득했다.

베어 그릴스는 어릴 때 왕립 해병 코만도(Royal Marines Commando, 코만도는 현대 특수부대의 아버지다) 출신이자 정치인이었던 아버지에게 암벽 등반, 항해 기술을 배웠다. 그는 아버지와 함께 모험을 즐겼고 아버지를 따라 강인한 체력을 만들었다. 베어 그릴스는 20대가 되어서 아버지와 같은 군인이 되기 위해 SAS에 지원했다. 그는 어릴 때부터 준비한 자신의 체력과 능력을 믿었다. 하지만 그에게 상상하지 못한 일이 생겼다. 그는 첫 선발 시험에서 탈락한 것이다. 베어는 큰 충격을 받았다. 그는 SAS 입대라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모든 것을 걸고 노력했는데 목표를 이루지 못하자 자신에게 실망하고 낙담했다. 

베어 그릴스는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 두 번째 도전을 시도했고 마침내 시험에 통과했다. 당시 SAS 입대를 위해 120명 정도가 지원했지만 합격은 4명만이 할 수 있었다. 그는 합격 통지서 받은 날을 절대 잊지 못했다. 교관이 그에게 말했다. "두 번째 도전이었나?", "그렇습니다.", "축하하네. 두 번째로 통과하는 사람이 늘 최고의 군인이 되는 법이지." 교관이 한 말은 타고난 재능으로 한 번에 성공한 사람보다 실패를 딛고 일어나 다시 도전해 성공한 사람이 최고가 될 가능성이 더 크다는 뜻이었다. 

실패에는 정면 승부밖에 없다/출처:픽사베이

베어 그릴스는 첫 번째 실패에서 실망하고 낙담했지만 거기에 머물지 않았다. 실패해서 좌절 속에 살지 않았고 다른 길로 가지 않았다. 그는 자신이 목표로 세운 일에 다시 한 번 도전했다. 누구보다 더 열심히 달리고, 뛰고, 몸을 만들어서 최고의 능력을 만들었다. 그리고 두 번째 선발 시험에서 당당히 합격했다. 그때까지만 해도 그는 두 번째 도전의 의미를 잘 몰랐다. 자신이 세운 목표에만 집중했지만 그것이 자신을 최고로 만드는 기회였음을 나중에 알았다. 실패를 통해 기회를 얻은 베어 그릴스는 최고의 생존 전문가가 되었다.   

베어 그릴스는 실패에 대해 이렇게 조언한다. "실패만한 인생의 특효약도 없다. 폭풍이 인생을 더 강하게 한다는 사실을 강력하게 품어라. 힘든 시기를 피한다고 해서, 힘든 시기가 사라지던가? 평생을 따라다니며 그대로 남는다. 방법은 정면 승부밖에 없다. 폭풍은 당신의 정체성을 분명하게 밝혀줄 것이다. 이를 통해 남들과 당신을 구별할 수 있는 기회를 줄 것이다. 결국 언제나 한층 강해진 모습으로 폭풍을 빠져나오게 될 것이다. '플랜B' 따위는 생각하지 마라. 대안은 변명을 잘 하는 사람들이나 찾는 것이다. 힘차게 모든 것을 모아 밀어붙여라. 한 번이 안 되면 두 번! 그러면 분명 반대편 끝으로 튀어나가게 된다. 그때 주위를 둘러보면 경쟁하던 사람들이 대부분 사라진 것을 목격할 것이다. 그들은 '비참함'을 견디지 못하고 다들 포기해버린다."(*)

당신이 세운 목표가 있다면 절대 포기하지 말자. 한 번의 도전은 도전이 아니다. 안 되면 될 때까지 도전하자. 특전사 훈련소에 들어가면 누구나 볼 수 있는 커다란 돌이 있다. 그 커다란 돌에는 이렇게 쓰여 있다. ‘안 되면 되게 하라.’ 당신도 할 수 있다. 

<출처>
(*) 《마흔이 되기 전에》 팀 페리스 | 박선령, 정지현 역 | 토네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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