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칼럼]작은 키를 극복하고 농구 선수가 된 얼 보이킨스
[기자칼럼]작은 키를 극복하고 농구 선수가 된 얼 보이킨스
  • 이두용 동기부여 전문기자
  • 승인 2019.06.04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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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점은 꿈을 이룰 수 있는 성공의 원동력이다.
NBA/출처:픽사베이

얼 보이킨스(Earl Boykins)는 어릴 때부터 키가 유별나게 작았지만 농구에 대한 열정만큼은 다른 사람보다 뛰어났다. 그는 거의 매일 친구들과 농구장에서 농구를 했다. 언젠가는 NBA로 갈 수 있을 거라는 꿈을 키웠다. NBA 선수는 연봉이 높을 뿐만 아니라 매우 명예롭기 때문에 농구를 사랑하는 미국 청소년에게는 최고의 꿈이었다. 그는 학교를 졸업한 뒤 선생님의 추천서를 들고 대도시의 농구클럽에 신청서를 냈다. 그때 농구클럽의 코치와 선수들은 그의 말을 듣고는 참지 못하고 웃음을 터뜨렸다. 심지어 어떤 사람은 바닥에 쓰러져 뒹굴기까지 했다. 그들은 165Cm의 난쟁이가 NBA에 들어온다는 것이 아라비안나이트와 같은 동화 속에서나 있을 법한 일이라고 생각했다.

남들의 비웃음은 보이킨스의 의지를 꺾지 못했다. 오히려 그의 오기를 자극했다. 그는 NBA에서 활동하는 꿈을 실현시키기 위해 밥 먹고 잠자는 시간을 제외하고 모든 시간에 농구를 했다. 그는 공을 제어하고 슛을 쏘는 기술을 고되게 훈련했다. 보이킨스는 연습을 통해 작은 키로 공을 현란하게 다뤘다. 그의 기술은 변화가 심했기 때문에 막으려고 해도 막을 수가 없었다. 10년이 흘렀다. 그에게 숨어있던 재능은 빠르고 충분하게 계발되어 기술이 높은 경지에 다다랐다.

그는 다재다능한 농구선수가 됐고 가장 우수한 가드(Guard)가 됐다. 보이킨스는 키가 작다는 장점을 충분히 활용했다. 키가 작은 대신 동작이 총알처럼 민첩했고, 공을 움직일 때 무게 중심이 가장 낮아 실수할 확률도 적었다. 키가 작으면 다른 선수들이 방심하기 때문에 공을 중간에서 가로채기도 쉬웠다. 이렇게 해서 얼 보이킨스는 NBA 역사상 최단신의 프로 선수가 됐고, 식스맨이지만 팀에 공헌하는 선수가 됐다. 지금은 그의 모습을 볼 수 없지만 2003년 많은 농구 팬들은 그의 출전 모습을 보며 즐거워했다.(*) 

얼 보이킨스는 키가 작다는 단점을 문제 삼지 않았다. 오히려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그 단점을 최대한 활용했다. 작은 키를 이용해 상대방이 예측하지 못하는 드리블을 했고 매일 슛 연습을 했다. 믿기지 않겠지만 얼 보이킨스는 덩크슛도 할 수 있다. 2미터가 넘는 선수들 사이로 덩크슛을 했다고 말한다면 기자를 거짓말쟁이라고 할 것이다. 하지만 사실이다. 얼 보이킨스의 드리블, 슛, 점프, 민첩함, 달리기, 순발력은 누구도 따라하지 못했고, 상대팀 선수들은 보이킨스가 능력을 발휘할 때마다 놀랐다. 

얼 보이킨스는 자신의 단점에서 엄청난 힘을 얻었다. 자신의 키가 작다는 것에 절망하지 않았다. 만약 그의 키가 175Cm였다면 어떻게 됐을까? 아마 작은 키도 아니고 큰 키도 아닌 자신의 단점을 극복하지 못했을 것이다. 차라리 미국에서도 작은 키인 165Cm의 키가 그를 더욱 꿈에 다가갈 수 있도록 힘이 된 것이다. 얼 보이킨스의 단점은 그가 꿈을 이룰 수 있는 성공의 원동력이었다.

혹시 자신의 신체 조건이 나쁘다고 포기하려고 하는 꿈이 있는가? 아니면 이미 포기했는가? 만약 그 꿈을 정말 이루고 싶다면 도전해라. 다시 도전해라. 당신은 얼 보이킨스보다 훨씬 상황이 좋을 것이다. 나쁘면 또 어떤가? 얼 보이킨스보다 더 강력한 힘을 얻으면 되지 않겠는가? 

<출처>
(*) 《실패에도 감사하라》 루어무 | 신기봉 역 |  해피맵북스 (60~61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