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칼럼]스마트폰 시대가 몰고 온 '난청' 대처법
[기자칼럼]스마트폰 시대가 몰고 온 '난청' 대처법
  • 박진만 피트니스전문기자
  • 승인 2019.04.01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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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너도나도 스마트폰을 들고 다니면서 사람과 사람 사이의 소통의 단절을 우려하는 시대가 되었다. 그러나 이러한 IT 기기의 범람은 우리의 삶에 보다 직접적인 영향을 끼친다. 바로 건강이다. 그중에서도 청력이 문제다. 과학의 발달이 가져온 문제, ‘난청’에 대해 알아보고 어떻게 치료해야 하는지도 살펴보자.

*유아기 중이염, 난청의 원인일 수도

갓 태어난 아이도 난청을 갖고 있을 수 있다. 바로 1천 명 당 한 명꼴로 생기는 선천적인 원인에 의해서다. 이 중에는 피할 수 없는 원인에 의한 경우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다. 임신 중 항생제 등 약제를 과도하게 썼거나 풍진처럼 충분히 예방할 수 있는데도 예방접종을 하지 않아서 질병에 걸린 경우 등이 그것이다. 아이가 크면서 생기는 흔한 원인으로는 중이염이 있다. 감기의 후유증으로 중이에 물이 차는 삼출성 중이염이 가장 흔한데 이 병은 다행히 간단한 조치만으로도 완전한 회복이 가능하다. 하지만 염증이 진행되어 중이에서 소리의 전달을 담당하는 이소골이 파괴되거나 고막이 손상되면 염증을 치료한 후 수술을 받아야만 회복할 수 있다. 따라서 간기 후 심하게 보채는 아이나 열이 나는 아이는 반드시 의사를 찾아 귀를 진찰해 보아야 한다.

*쉽게 노출되는 소음에 조심해야

성인의 가장 흔한 난청의 원인은 소음이다. 많은 작업장에서 유해물질보다 더 통제가 어려운 것이 소음이다. 아직도 가장 흔한 직업병으로 소음성 난청이 꼽히는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실제로 85dB 이상 소음이 발생하는 사업장에서는 반드시 전 근로자가 효과적인 청각 보호장구를 착용해야 하며, 정기적으로 청력검사를 해서 초기에 약한 단계의 난청 문제를 발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군대에서 사격 연습을 하다가, 혹은 포병으로 근무하다가 난청이 생기는 경우도 있다. 소음이 심한 환경에서 귀마개는 필수품이다.

최근에는 이어폰으로 듣는 음악 소리가 너무 커서 난청이 생기는 일도 많아지고 있다. 주변 환경이 시끄러우므로 이어폰의 볼륨을 계속 올리게 되고, 그러다 보면 결국 작은 소리로는 음악을 듣지 못하게 될 수 있다. 우리 몸이 쉬듯이 귀도 쉬어야 하며 과도한 음은 귀를 망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난청 원인을 치료하여 청력 회복이 목표

난청을 진단하려면 이비인후과를 방문해서 불편한 증상을 평가받은 후 귀를 진찰받고 청력검사를 받으면 된다. 순음 청력검사, 어음청력검사, 임피던스 청력검사라는 기본적인 검사를 받으면 난청의 종류와 정도를 파악할 수 있다. 원인과 정도에 따라서는 뇌간유발 반응 검사, 전정기능검사, CT나 MRI 등 방사선학적 검사가 필요하다. 치료는 난청을 일으킨 원인을 근본적으로 치료하여 청력을 완전하게 회복시키는 것이다. 고막이나 이소골의 문제 때문에 난청이 생기는 경우는 거의 완전한 회복이 가능하다.

문제는 소리가 뇌로 전달되고 해석되는 과정에 문제가 생긴 ‘감각신경성 난청’이다. 보청기로도 만족할만한 상태에 이르지 못한 경우 ‘와우 이식’이라는 수술을 고려해 볼 수 있다. 인공 와우는 외부의 음원으로부터 전달되어온 소리 에너지를 내이를 대신하여 전기적 에너지로 변환시켜 와우관 내에 삽입된 전극을 통하여 청신경을 직접 자극하는 장치이다. 그러나 이러한 치료를 하기 전에 소중한 청력을 잃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먼저일 것이다. 큰소리에 익숙해질 수 있다면, 반대로 작은 소리에도 적응이 된다는 소리다. MP3 플레이어를 들을 때 또는 차 안에서 음악을 즐길 때, 이제부터는 볼륨을 작게 해서 듣는 습관을 들이길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