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하는 마음, (격)려하는 마음, (함)께하는 마음을 공유하는 《감.격.함》 메신저.

긍정 회오리를 만드는 에너자이저, 다정하고 의로운, 긍정심리전문가를 만나다.

1. 안녕하세요. 유쾌, 상쾌, 통쾌한 이미지의 대명사 이지은 대표님, 도전하는 사람을 위한 신문, 한국투데이 독자들에게 소개 부탁 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저는 인간에 대한, 세상에 대한 긍정심리학의 선한 가치에 매료되어 우리 사회 곳곳에 그 가치를 퍼뜨리기 위해 즐겁고 씩씩한 도전을 이어가는, 다정하고 의로운 사람, 이지은입니다.

스트렝스 가든 이지은 대표
스트렝스가든 이지은 대표

2. 현재 <스트렝스가든> 이라는 교육업체를 이끌고 계시죠. 어떤 기관 인가요?

이름이 조금 생소하시죠? 스트렝스가든은 우리들 내면에 숨겨진 강점(스트렝스)을 찾아 저마다의 꽃을 피우며 아름다운 정원을 가꾸듯 행복하고 가치 있는 세상을 만들어 가자는 뜻을 담은 긍정심리 강점연구소입니다. 무엇보다 한국형 긍정심리학 적용을 위해서 스트렝스5 강점검사를 비롯한 다양한 교구와 교육과정을 개발, 운영하고 있습니다. 사실 처음에는 몇몇 사람들이 모여 아주 작게 시작했을 뿐인데, 점차 뜻을 같이 하는 분들이 많아져서 현재는 긍정학교도 설립하고, 비영리 민간단체인 옵티미스트클럽, 한국긍정심리강점전문가협회 등과 함께 다양한 사회 운동도 펼칠 수 있게 되었습니다.

3. 대표님은 대한민국에 긍정성을 확산하는데 매우 중요한 일을 하고 계십니다. 우매한 질문이지만 긍정성이 확산되어야 하는 이유를 함축하여 설명해 주신다면?

혹시 ‘긍정’하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시나요? 좋게 생각하는 것, 힘들지만 밝게 웃는 것, 안되면 되게 하는 것? 그런데, ‘긍정’의 진짜 의미는 ‘그렇다고 인정하는 것’입니다. 지금 내가 처한 상황을, 내 눈 앞에 상대를, 나 자신을 있는 그대로 그렇다고 인정하는 것, 그것이 진짜 ‘긍정’입니다. 참 어려운 일이지요. 그런데, 신기하게도 힘들고 어려운 상황일수록 오히려 있는 그대로를 인정하는 것이 작은 변화를 일으키는 단초가 됩니다. 그런 의미에서 보다 행복하고 가치 있는 삶의 시작은 바로 나 자신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수용하는 ‘긍정’입니다. 그리고 그런 나다움을 서로 존중하며 함께 어우러지는 세상을 만드는 것, 그것이 바로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이 이루어야 할 과업이 아닌가 싶습니다.

4. <긍정학교>를 설립하셨습니다. 이름에서 따듯함이 묻어나는데 긍정학교는 어떤 곳인가요?

긍정학교는 삶을 긍정하는 법을 배우고, 실천하고, 나누는 학교입니다. 2016년 가을, 가톨릭대학교 정신건강의학과 채정호 교수님을 교장선생님으로 모시고, ‘나다운 삶’, ‘행복한 삶’, ‘건강한 삶’이라는 주제에 맞춰 다양한 교육과정을 개설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누구나 언제든 입학할 수 있으며 자유롭게 희망 과목을 선택해 수강할 수 있고, 소소한 일상의 이야기들을 함께 나누며 긍정을 확산할 수 있습니다. 기업, 기관, 학교 등에서 요청하면 ‘찾아가는 긍정학교’를 운영하기도 합니다.

"긍정학교"서 2019, Happy 캘린더 만들기를 강의하는 이지은 대표
"긍정학교"에서 교육중인 이지은 대표

5. 유명 기업체와 학교, 그리고 <스트렝스가든>에서 주기적으로 긍정심리강점전문가를 양성하고 계신데, 독자들이 이해하기 쉽게 어떤 내용인지 소개 부탁 드립니다.

긍정심리학의 연구 결과에 의하면 우리는 누구나 자신만의 고유한 성격 강점을 가지고 있으며, 소소한 일상에서 그 강점을 잘 발휘할 때 즐겁고, 충실하고, 의미 있는 행복을 경험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살다 보면 예기치 못한 일들로 자신감을 잃고 스스로를 인정하기 힘들어지는 때가 있습니다. 긍정심리강점전문가는 바로 이럴 때, 우리가 미처 발견하지 못하는 자신의 훌륭한 성품, 내면의 힘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사람입니다. 긍정심리강점전문가 자격과정은 현재 스트렝스가든이 운영하는 긍정학교에서 진행하고 있으며, 기업, 기관, 학교 등에서 이런 역할을 하고자 하는 많은 분들이 참여하여 ‘한국긍정심리강전문가협회’를 결성하고 긍정사회 만들기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기업체에서 직원을 대상을 강의중인 이지은 대표
기업체에서 긍정프로그램 강의 중

6. 교육업체의 대표이자 강사로 분주한 날을 보내고 계신데 긍정성을 강의하는 입장에서 이지은 대표님이 생각하는 강사는 어떤 가치를 추구해야 하는지, 또 그 이유는 무엇인지?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 이제는 누구나 강사가 될 수 있는 시대가 되었고, 누구나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할 수 있으며, 누구나 배우고, 누구나 가르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강사라는 직업의 전문성보다는 그 사람 자체가 가지고 있는 자기 자신만의 고유성이 훨씬 더 중요한 시대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저에게 중요한 것은 강사이기 이전에, 참다운 긍정을 잘 이해하는 사람, 긍정으로 살아내는 사람, 긍정으로 기여하는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7. 치열한 경쟁 사회에서는 자의든 타의든 마음의 상처로 신음하는 사람들이 많아집니다. 긍정성을 역설하는 전문가입장에서 대한 민국 사회와 정치권에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개인에게 저마다의 고유한 강점이 있듯 국가에도 고유한 강점이 있다면 아마도 대한민국은 그 어떤 순간에도 포기하지 않고 다시 얼어나는 열정과 끈기, 희망의 나라가 아닐까 싶습니다. 나라를 빼앗기고, 되찾은 나라에서 전쟁이 일어났음에도 불구하고, 눈부신 발전을 거듭해 오늘에 이른 이 저력이 실로 대단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하지만, 지금 우리는 그렇게 앞만 보고 열심히 달리느라 많은 것들을 놓치고 말았다는 안타까운 현실도 인정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습니다. 정치권을 비롯해 사회 곳곳에서 크고 작은 갈등이 극에 달하고 있는 요즈음, 그렇다고 인정하는 참다운 긍정이 번질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삶을 긍정하는 법은 기술이고 훈련입니다. 삶을 긍정하는 법을 배우고, 익히고 나눌 수 있는 사회가 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8. 2019년에도 바쁘시겠죠? 특별히 알리고 싶은 행사나 계획이 있다면 소개 부탁 드립니다.

우리 사회에 긍정을 확산하기 위해 해마다 두 가지 큰 행사를 진행합니다. 6월에는 긍정학술대회, 10월에는 대한민국 긍정페스티벌. 올해도 전국에서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여 커다란 긍정의 회오리를 일으킬 것이라 생각하니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 더불어 현재 긍정학교에서는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으니 긍정학교 홈페이지를 방문하셔서 삶을 긍정하는 기쁨을 만끽하시길 바랍니다. 

9. 끝으로 대한민국 국민들의 긍정성 확산을 위해 서로에게 힘을 주는 <구호 또는 슬로건> 이 있다면 소개 부탁 드립니다.

비영리 민간단체인 옵티미스트클럽과 함께 ‘삶을 긍정하다’라는 주제의 캠페인을 벌인 적이 있는데, 그 캠페인 슬로건이 ‘하루 세 끼 밥 먹고 맘 먹기’ 였습니다. 건강한 몸을 위해 하루 세 끼 좋은 음식을 먹듯, 건강한 마음을 위해 하루 세 번 좋은 마음을 먹자는 뜻인데요. 세 가지 마음은 바로 감사하는 마음, 격려하는 마음, 함께하는 마음입니다. 첫 글자를 따서 ‘감.격.함.’ 2019년 한 해 감격함으로 가득한 나날 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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