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6년 실내 공기질 점검현황에 따르면 전국 초중고 10곳 중 7곳의 학교 교실이 바깥보다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픽사베이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김병욱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2016년 실내 공기질 점검현황에 따르면 전국 초중고 10곳 중 7곳의 학교 교실이 바깥보다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공기질은 학교보건법에 따라 측정되는 것으로 교실 실내 공기와 외부 공기가 같이 측정된 전국 3천703개의 학교 중 2천562개 초중고의 교실 미세먼지 농도가 외부 미세먼지 농도보다 높게 측정이 되었다.

교실 실내가 외부보다 미세먼지 농도가 나쁘게 측정된 비율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경북이 73.51%로 가장 높았고, 서울 72.84%, 충북 72.22%, 부산 71.84% 등 순으로 나타났고, 가장 낮은 지역은 세종으로 25.35%로 나타났다.

<교실과 외기가 측정된 지역의 미세먼지 현황>

 

학교 공기질 측정 비용은 천차만별이었다. 서울의 경우 많게는 150만원에서 적게는 15만원에 측정하는 학교도 있었고, 일부 교육청은 외부 업체가 아닌 내부 직원이 측정하거나 학교별 계약이 아닌 단체 계약을 통해 여러 학교를 한 업체에서 측정하기도 했다.

김병욱의원은 "WHO는 실내공기 오염에 의한 연간 사망자수가 280만 명에 이르고 실내 오염 물질이 실외 오염 물질보다 폐에 전달될 확률이 약 1000배나 높다고 경고하고 있다"며 "시도교육청, 개별학교마다 제각각인 측정 방식을 전면적으로 개선하고, 정확한 측정을 바탕으로 실내 공기질 관리를 위한 종합대책을 마련해야"고 지적했다.





저작권자 © 한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