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픽사베이

 

저는 일요일 오전에 가족들과 함께 교회에 가서 예배를 드립니다.

 

직장생활등 제 인생의 여러 실수와 실패로 인해 힘들어 할 때 교회에 다니던 아내의 권유로 가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교회에 간다고 내가 했던 실패등이 극복할 수 있을까 반신반의했습니다. 아내도 힘들때마다 교회에 가서 신앙을 갖고 기도를 하면 괜찮아질 것이라고 해서 용기를 내어 같이 가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다닌지가 벌써 5년이 넘어갑니다. 솔직히 아직도 저는 신앙을 다 가지고 있다는 말씀은 못 드리지만, 실패를 극복하는 데는 상당한 도움을 얻었습니다.

저는 눈을 감고 손을 모으고 마음속으로 힘든 일이나 실패담을 극복할 수 있도록 간절하게 기도했습니다. 그렇게 10분 정도 집중해서 기도하니 마음이 가벼워지고 상쾌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기도를 통해 실패를 하면서 느꼈던 좌절감, 쌓여 있던 무거운 마음들이 조금씩 나가는 기분이었습니다. 그렇게 또 실패하거나 힘든 일이 있을 때마다 아내를 따라 교회에 가서 기도를 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기도를 하다보니 실패나 실수했을 때 예전보단 의연하고 여유롭게 대처할 수 있는 용기가 생겼습니다. 그 전에는 실패하고 나면 몇날며칠을 우울증에 빠져 잠도 못 자고 그 실패한 상황에 매몰되어 제 자신을 많이 괴롭혔습니다.

기도하는 법을 배우다 보니 전보다 더 큰 실패를 해도 그 자체에 빠지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사람인지라 현실적인 문제를 생각하다 보면 힘든 것은 사실이나, 지금은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라는 그 자체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기도를 하다보니 제 마음을 조금씩 비우고 다스리게 될 줄 알게 되었습니다.

명상도 마찬가지입니다. 사실 저는 교회에 가기 전에 이 명상을 통해서 실패를 극복해 보려고 많이 노력했지만 잘 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기도를 배우고 나서 명상을 같이 병행하다 보니 그 효과가 더 좋아졌습니다. 제가 쓰는 명상은 3-3-3 법칙을 많이 씁니다. 2015년 템플스테이로 명상 관련 세미나에서 배운 방법입니다.

최대한 편안하게 자기가 취할 수 있는 자세로 준비합니다. 3-3-3 법칙을 이용하여 우선 복식호흡을 합니다. 3초간 숨을 들이쉬고 3초간 다시 내뱉고 이 동작을 3회를 반복합니다. 이것을 1사이클로 보고 6-7회 반복하면 1분 정도 소요됩니다. 동작을 반복하면서 머릿속으로 어느 자연휴양림 가운데서 바람을 쐬는 상상을 합니다. 이 방법대로 마음이 좀 가벼워지면서 시원한 기분이 듭니다. 저는 기도와 함께 이 방법으로 실패와 실수를 극복하기 위한 연습을 계속 하고 있습니다. 확실하게 비워지는 느낌은 아직 모르겠지만, 예전보단 마음이 편해지면서 감정을 조절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혹시 오늘 실수했거나 실패했다면 기도와 명상을 한번 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그냥 우울해하고 절망하는 것보단 조금은 마음이 편하고 후련해지지 않을까 합니다. 인생은 실패와 실수의 연속이라는 점을 명심하시고 기도와 명상을 생활화하신다면 좋지 않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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