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현정작가 저자인터뷰

1. 책을 쓰게 된 계기는?

읽다 보니 어느 순간 쓰고 싶어졌다. 작가가 되려고 읽은 것은 아닌데 읽다보니 내 안에 뭔가가 차곡차곡 쌓였다. 어느 순간 쓰고 싶은 욕망이 분출했다. 많이 먹으면 많이 싸는 것과 같다고 보면 된다. 인풋이 되면 아웃풋은 자동으로 되는 걸 보면 정말 읽는 작업이 중요하다는 걸 느꼈다. 책을 읽고 변화된 내 인생을 남들에게 알리고 싶었고. 쓰고 싶은 욕망의 분출이 같이 시너지효과를 발휘해서 책까지 내게 되었다. 

2. 어떤 책인가요?

제 경험을 이야기하는 에세이면서 책을 읽으라고 얘기하는 자기계발서에요.

16년간의 노예생활을 하다 병과 분노로 퇴사를 하고 . 그 후에도 일이 잘 안 풀리는 무거운 인생을 살다가 책을 접하게 됩니다. 책을 치열하게 읽고 생각이 바뀌고 몸과 인생까지 바뀌어버린 이야기입니다. 무거운 인생이 책을 만나 가벼워진 이야기입니다.

3. 어떤 독자들에게 읽혔으면 하나요?

대부분의 사람들이 직장생활을 하면서 좌절을 느껴요. 갑질의 피해자들이지요.

무거운 인생을 살아가는 요즘 사람들은 누군가에게 위로받지 못해요. 괜찮지 않은데 자꾸 괜찮다고 말하거든요. 사람들의 위로는 가식적일 때가 많은거 같아요. 그저 조용히 책을 읽으면서 나와 똑같이 힘든 사람도 있었구나 하면서 책으로 위로받고 자신의 마음을 한번 다독였으면 좋겠어요. 나만 그런게 아니구나 하고 느낄수 있다면 더 바랄게 없겠어요

4. 책 주제를 중심으로 독자들에게 조언 한 마디?

남자는 여자하기 나름이라는데 인생은 책읽기 나름이다는 말을 하고 싶어요

책을 읽으면 일단 나 자신과 대화를 하게 되고 나를 들여다 보게 되거든요. 읽다보면 나를 단단히 잡아주고 두려움을 없애주는 존재라는걸 느끼게 됩니다. 스스로 인생을 살아가는 힘을 키워보고 싶은 분이 있다면 저의 조그만 경험이 점 하나의 파동만 일으켰으면 좋겠습니다.

5. 책을 출판하면서 느꼈던 감회나 독자들에게 전하고 싶은말

책을 출간한다는 것은 내 인생에 매듭을 짓는 일이었다. 대나무가 곧게 길게 뻗어나갈수 있는 것은 매듭을 짓기 때문이다. 매듭을 짓는 과정은 대나무에게도 고통이라고 한다. 하지만 그 고통을 이겨냈기에 대나무는 어떤 외부의 압력에도 굴하지 않고 뻗어 나갈 수 있지요. 제 인생도 마찬가지입니다. 인생 하나를 매듭짓고 제2의 인생을 시작한 느낌입니다. 이제부터의 내 인생은 어떤 바람으로부터도 흔들리지 않을 것입니다. 곧게 뻗어나갈 일만 남았기 때문입니다. 혹시나 내 멋대로 살고 싶을 때 내 책이 내 인생을 똑바로 살도록 해주는 존재가 될 것입니다.

가족들에게 존경을 받게 된다. 게으른 손이 글쓰는 고운 손으로 등극했다. 참 다행스런 일이다.

 

6.기타 하고 싶은 말 ?

    

요즘 아이들과 엄마들과 같이 책읽기와 토론수업을 같이 하고 있다. 엄마들은 본인들은 안 읽으면서 아이들에게 읽으라고 한다. 수업을 하면서 대부분의 엄마들이 자신들이 잘못했다고 하더라. 독서수업을 통해 아이와 엄마의 관계가 개선되는 걸 보면서 나의 소명을 느꼈다. 글을 읽고 쓰는 삶을 살면서 선한 영향력을 주변에 나눠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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