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감독 홍상수와 배우 김민희가 교제 사실을 인정했다.

두 사람은 13일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의 언론시사회에서 함께 모습을 드러냈다. 국내 공식 석상에서 두 사람이 함께 자리한 것은 지난해 스캔들이 발생한 이후 처음이다.

이날 취재진들의 질의에 홍상수와 김민희는 밀애설을 인정했다. 홍상수는 "나름대로 진솔하게 사랑하고 있다"고 고백했다. 이에 김민희도 "만남을 귀하게 여기고 있다. 진심을 다해서 만나고 사랑하고 있다. 다가올 모든 상황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라고 밝혔다.

그동안 두 사람은 스캔들에 대해 일절 반응하지 않았다. 지난 베를린영화제에서도 홍상수는 둘의 관계에 대해 “친밀한 사이”라고 밝히기만 했을 뿐이다. 홍상수는 이날 “그동안 언론보도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은 건 개인적인 일이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홍상수는 현재 이혼 소송 중이다. 지난해 아내에게 이혼을 요구했으나 아내 조 씨는 완강히 거부한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홍상수가 감독한 ‘밤의 해변에서 혼자’는 오는 23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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