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수 특별검사팀은 7일 국정농단 사건의 최종수사 대상인 박근혜 대통령과의 대면조사를 오는 10일 전후로 실시한다고 밝혔습니다. 특검팀과 박 대통령 측은 대면조사 방법과 장소 등을 두고 막판 신경전이 한창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규철 특별검사보는 이날 오후 정례브리핑을 통해 "저희가 최초에 2월 초순이라고 말한 바 있다"며 "2월10일 아마 그 언저리에서 조사가 진행될 수 있으리라고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특검은 압수수색을 거부하며 버티기에 들어간 청와대에 맞서 뚜렷한 대응책을 도출해내지 못하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특검보는 "임의제출은 우리는 받지 않는다고 하고 청와대는 제출하는 방식으로 한다면, 이 상황을 그냥 종료해야 하는지 여부에 대해 혹시 다른 방안이 없는지 최종 검토하고 있다"며 "영장기한은 28일이어서 그 전까지 어떤 방식으로든 마무리지을 생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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