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것이 남자의 세상이다' 저자-천명관
대하서사가 아님에도 꽤 많은 수의 인물들이 대거 등장하는 이 소설에서 주인공들은 저마다 팀을 이뤄 동일한 타깃을 향해 움직인다.

신뢰와 협상은 존재하지 않고, 오로지 목표물을 먼저 손에 넣은 자만이 진정한 승리자가 되고, 끈질기게 살아남아 자신의 성공을 증명하고 싶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천명관은 이러한 건달들의 삶을 희화화시켜 한껏 조롱하면서도 동시에 이것이 바로 우리의 이야기임을 증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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