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김춘규는 바다를 배경으로 소박한 서민의 삶을 투박하면서도 통찰력 있는 문체로 다뤄온 작가로 알려져 있다.
결혼과 동시에 가족을 위해 희생하며 힘겨운 삶을 살아가는 이 시대 남성들의 삶과 반란을 다룬 이번 작품 '아담의 Y 염색체' 역시 바다를 배경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주요 서사를 이끈다.
에덴동산이라는 가상공간에서 누군가의 남편으로, 혹은 아버지로 살아가는 아담들의 일상을 통해 한국 중년 남성들의 삶을 다각도로 조명한 작품으로, 작가의 역발상적 사고와 해학적인 입담이 빛을 발한다.
김예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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