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파하우스를 꿈꾸다' 저자-임창복, 임동우
'건축가'인 아버지를 위해 집을 지은 '건축가 아들'의 이야기를 담은 '알파하우스를 꿈꾸다'.

30년 넘게 건축을 가르쳐온 건축과 교수에게도, 미국을 무대로 활동하는 신예 건축가에게도 처음이었던 ‘내’ 집 짓기. 아버지 자신의 호를 딴 '수헌정'으로 부르는 이들의 집은 설계하는 데만 거의 2년이 걸렸다.

공간 하나하나의 의미를 따지며 공들여 구상하기도 했거니와 부자지간이 깨질 정도로 의견 충돌이 많았기 때문이다.

설계 의도와 디자인을 강조하는 젊은 건축가와 건축 역사와 이론으로 대응하는 노련한 건축주. 이렇게 싸워가며 또 공부하며 지은 집 짓기 여정을 아버지가 거실의 역사와 진화 과정을 설명하면, 아들은 수헌정에서 거실을 어떻게 재해석했는지 답하는 과정으로 담아냈다.

저작권자 © 한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