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신저를 통한 심리상담 서비스 ‘트로스트’를 만든 주식회사 휴마트 컴퍼니의 김동현 대표를 만났습니다.


Q : 트로스트는 어떤 서비스인가요?

A : 메신저를 통한 심리상담 서비스로 일상생활 중에 언제 어디서나 전문 심리상담사와 1:1로 상담할 수 있는 온라인 심리상담 서비스입니다.


Q : 일반적인 심리상담과 다른가요?

A : 기존의 심리상담은 오프라인 심리상담 센터에 일주일에 한 번씩 방문해서 전문 심리상담사랑 대면을 해서 상담을 진행했다면 트로스트는 온라인을 기반으로 한 심리상담이기 때문에 내가 상담 받고 싶을 때 언제 어디서나 전문가에게 심리상담을 받을 수 있고 대면하지 않아도 텍스트 테라피를 통해서 심리상담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 큰 차별점입니다.


Q : 온라인 심리상담 서비스를 만들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A : 실제로 제가 10개월 동안 심리상담을 받고 나서 많이 좋아졌고 심리상담의 긍정적인 효과를 경험했는데 주변 사람들이 심리상담이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사회적 시선이나 진료기록이 남는 것에 두려움을 느끼기도 하고 시공간의 제약이나 ‘심리상담’ 자체에 대한 정보가 부족해서 상담 받지 못하는 것을 해결하고 싶었습니다. 온라인상에서 웹이나 앱을 통해 해결한다면 쉽게 접근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Q : 현재 얼마나 이용하고 계신가요?

A : 현재까지 2만 여명의 사용자가 앱을 다운받았습니다. 현재까지 유료 서비스를 이용한 누적 인원이 5천 명 정도 됩니다. 대부분의 고객들이 20~30대 직장 여성이나 주부가 많아서 특히 월요일에 서비스 이용을 많이 하시는 편입니다.


Q : 트로스트만의 강점은 무엇인가요?

A : 우리나라의 많은 사람들이 심리상담 센터에 가지 못하고 있는데 그 이유는 대면 상담에 대해 부담을 느끼거나 상담 진료 기록이 남는 것에 대해서 부담을 느껴서 그렇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익명성이 상당히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온라인이기 때문에 내 정보를 드러내지 않고 상담을 받을 수 있다는 것에 가장 많이 신경을 썼습니다. 문자 상담이 스마트폰 사용에 익숙한 사람들이 얼굴을 드러내지 않고 상담을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을 해서 텍스트 테라피라는 심리상담 방법을 고안했으며 실제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상담사와 실시간으로 상담할 수 있으며 시간이 날 때 자신의 고민을 남겨놓으면 상담사가 하루에 3~4회 정도의 답변을 남겨줍니다.


Q : 상담가는 어떤 분들인가요?

A : 트로스트를 통해 상담을 하는 심리상담사 분들은 기본적으로 상담자격증 1급 혹은 2급 자격증을 소지하고 계신 분들입니다. 채용 전에 온라인 상담에 맞는 교육과 세미나 등을 통해서 텍스트 테라피에 적합한 상담사들을 채용하고 있습니다. 현재 30분 정도 계시고 평균 7년 정도의 상담 경력을 가지고 계십니다. 오프라인 상담센터에서 근무하는 분들도 계시고 프리랜서로 계약하신 분들도 있습니다.


Q : 이용자 중 기억에 남는 분이 있다면?

A : 대인기피증이 있어서 밖을 나가지 못하는 것 때문에 힘들어 하시던 분이 트로스트에서 한달 정도 온라인 상담을 받으시고 그 이후에 대인기피나 여러 가지 심리적인 문제들이 해결이 되어서 회사로 메일을 보내주신 적이 있습니다. 항상 이 일이 사람의 생명을 살리는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트로스트를 찾아주시는 분들이 많은 심리적인 위안을 얻고 가시는 것 같아 보람을 느낍니다.


Q : 마지막으로 전하고 싶은 말

A : 우리가 병원에 꼭 크게 아플 때만 가는 게 아니듯이 심리상담도 우울증이나 공황장애 등 심각한 정신질환이 되기 전에 누구나 상담을 받아야 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힘들면 힘들다고 말할 수 있는 사회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위로나 공감을 해주는 다른 서비스들이 있지만 그런 것들을 전문가에게 상담 받고 치유할 수 있는 서비스가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트로스트가 정신건강에 대한 문제나 심리상담에 대중화에 기여할 수 있는 서비스가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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