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궐로 떠나는 힐링여행' 경복궁 편에 이어 그 두 번째 책으로 창덕궁 편이 출간되었다.

전 창덕궁관리소장 신희권 박사는 책의 추천의 말에서 창덕궁을 우리나라 최고의 궁궐이자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궁궐이라고 소개한다.

창덕궁은 조선왕조의 두 번째 궁궐로 가장 오랫동안 제왕이 주재했던 법궁이었다. 조선왕조의 첫 번째 궁궐인 경복궁이 남북을 축으로 강한 대칭 구조의 건축물이라면, 창덕궁은 그 지세에 따라 편안하게 앉은 전각과 후원의 수림으로 인해 조선왕조의 궁궐 중 가장 아름답고 역대 왕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던 공간이다. 1997년 세계문화유산에 등록되어 그 가치를 인정받았으며, 한국을 대표하는 궁궐이 되었다.

우리궁궐지킴이로 활동하고 있는 저자는 한국의 전통 건축을 대표하는 궁궐 창덕궁을 십 년 넘는 동안 직접 관찰하고 정리하여 한국의 전통 건축 양식은 물론 궁궐의 회화(문양 포함)와 조각을 미학적 관점에서 전개하고 있다.

또한 궁궐에 담겨진 역사와 휴먼 스토리를 찾아내고, 궁궐의 다양한 모습을 사진에 담고 그림을 곁들여 감성으로 궁궐을 느낄 수 있도록 정성을 들였다. 역사적인 연대기나 학문적인 측면에서의 딱딱함보다는 관람객이 궁궐의 현장에서 전통 문화의 가치와 아름다움을 스스로 찾아내어 즐길 수 있도록 도와주는 지침서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향우 / 인문산책 / 1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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