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가 16일(수) 오후 2시 7층 상황실에서 ‘석유거래 담보대출 활성화 방안 연구’ 최종 보고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 연구는 울산발전연구원과 금융연구원이 공동으로 수행했다.

보고회 자료에 따르면 울산이 오일허브로서 충분한 부가가치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실물거래를 촉진할 수 있는 금융기능이 뒷받침 되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오일허브와 관련하여 다양한 금융기능이 필요하지만, 우리나라 실정을 고려할 때 석유제품을 담보로 하는 동산담보대출이 초기에는 핵심적인 금융상품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석유거래가 어느 정도 활성화되면 글로벌 은행(투자은행 포함)과 국내 종합금융투자사업자의 참여를 유도하고, 점차 글로벌 은행들이 국내에서 인적·물적 인프라를 확대하도록 하며, 이후에 국내 대형은행의 참여를 유인하는 수순이 현실적이라고 조언했다.

그 밖에 거래소 설립과 관련해서는 싱가포르나 유럽ARA(암스테르담-로테르담-안트워프)지역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현 단계에서는 실패할 확률이 높으므로, 거래량의 활성화 정도에 따라 장기적으로 검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제언했다.

이번 연구는 동북아 오일허브의 물류거래가 활성화 될 경우 석유거래 담보대출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그에 따른 금융권의 선제적인 대응을 제안하고자 추진됐다.

울산시는 이번 연구결과를 토대로 오는 5월에 서울에서 금융권 등을 대상으로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6월부터 관련 부처에 제도개선을 건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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