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겨울철 기온이 떨어지면 손발 저림·차가움·절임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이 크게 늘어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말초혈관순환 장애와 관련된 진료는 겨울철(11~2월)에 약 22% 증가하며,
특히 중장년층과 오래 앉아 일하는 직장인에서 증가세가 뚜렷하다.
1. 겨울에 손발 저림이 심해지는 이유
겨울철에는 혈관이 수축하면서 말초(손·발)까지 가는 혈류량이 줄어든다.
문제는 단순 ‘추위’가 아니라 환경 요인이 함께 작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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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방으로 실내외 온도 차 10℃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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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 건조 → 말초 혈관 반응 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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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량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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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시간 앉아서 일하는 습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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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꺼운 옷으로 인해 관절 움직임 저하
말초 혈류 속도가 떨어지면
손끝·발끝이 쉽게 시리고 저리며, 때로는 감각이 둔해질 수도 있다.
2. 단순 추위와 질환을 구분하는 기준
다음 증상이 있다면 단순한 “찬 손발”이 아니라
혈관·신경 문제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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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림이 밤에 더 심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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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쪽 손·발만 유독 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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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증·붓기·색 변화(하얗거나 파래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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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 이상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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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고혈압 등 혈관계 질환 동반
특히 손가락 색이 하얗→파랗→붉게 변한다면
레이노증후군(혈관 수축 장애) 가능성이 있어 진료가 필요하다.
3. 겨울철 혈액순환 개선 루틴
일상에서 바로 실천할 수 있는 겨울 혈관관리법은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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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발 10분 온열 찜질
뜨거운 물 금지. 40℃ 미지근한 물이 가장 효과적. -
30분마다 자세 변경
오래 앉아 있으면 말초 혈류가 크게 감소. -
실내 온도 20~22℃ 유지
과도한 난방은 혈관 반응성을 떨어뜨린다. -
하루 3회 ‘발목 펌프 운동’
발끝을 위아래로 움직여 혈류를 촉진. -
따뜻한 물 자주 마시기
탈수는 혈액 점도 증가 → 말초순환 저하.
4. 손발 저림을 악화시키는 행동들
겨울철에는 다음 행동이 말초 혈류를 더 떨어뜨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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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인 과다 섭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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꽉 끼는 장갑·양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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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시간 스마트폰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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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상 아래 히터 장시간 노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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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
특히 흡연은 말초혈관을 강하게 수축시켜
손발 저림·차가움의 가장 큰 요인으로 꼽힌다.
5. 치료가 필요한 경우
다음 상황이라면 전문 진료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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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림·통증이 점점 심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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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발 색이 변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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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 통증이 심해 수면 영향을 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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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 환자의 지속적 저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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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바닥 감각이 무뎌짐
이 경우 말초신경병증·혈관 협착 등
기저질환 가능성을 확인해야 한다.
결론
손발 저림과 말초 순환 저하는 겨울철 흔한 증상이지만,
난방·건조·활동량 감소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주는 혈관 문제다.
생활 루틴만 바꿔도 대부분 개선되며
증상이 지속될 경우 조기 진료가 필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