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체국•해경 넘어 경찰까지… K-헬멧, AI 쓰고 수배범 잡는다

 

▲사진: 아날로그플러스의 교통경찰 스마트 헬멧 예시.  출처: 아날로그플러스
▲사진: 아날로그플러스의 교통경찰 스마트 헬멧 예시.  출처: 아날로그플러스

아날로그플러스㈜(대표이사 박재흥)는 ‘국산 AI반도체 기반 AX 디바이스 개발·실증’ 사업에 스마트 헬멧 분야 실증 기업으로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최,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주관으로 추진되는 국가 프로젝트로, 국산 AI 반도체를 다양한 차세대 디바이스에 탑재해 네트워크 연결 없이도 인공지능 기능을 자체 구동할 수 있도록 개발·실증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실증 대상 기기는 ▲경찰·안전 스마트 헬멧 ▲드론 임무 카메라 ▲양계 관리 자율주행 로봇 ▲상업용 청소 로봇 ▲바리스타 정수기 ▲스마트 글라스 등 총 6종이며, 아날로그플러스㈜는 이 가운데 경찰용 스마트 헬멧 실증을 맡았다.

아날로그플러스㈜는 삼성전자 씨랩(C-Lab) 사내벤처에서 출발한 기업으로, 2016년 진동자  기술 기반 기기 ‘AHEAD’를 시작으로 2020년 스마트 스노우 헬멧 ‘SKADI ALPHA’, 2022년 스마트 헬멧 ‘GENETIC ALPHA’를 출시했으며, 2024년 스마트 헬멧 ‘ANGLER ALPHA’ 을 출시하여였다. 회사는 자체 브랜드 ‘크랭크(CRNK)’를 통해 자전거·바이크 헬멧, 스키·스노보드 헬멧, 스포츠 고글을 선보이며 대한민국 대표 헬멧 브랜드로 시장을 확대해왔다.

이번에 아날로그플러스㈜에서 실증을 맡은 경찰용 스마트 헬멧은 안면인식 기반 수배자 식별, 후방 접근 차량 감지, 음성인식 기반 핸즈프리 통신 기능을 지원하며, 온디바이스 AI를 활용해 현장에서 즉각적이고 효율적인 대응을 가능하게 할 예정이다.

회사는 이번 실증 기업 선정으로 국내 치안·안전 분야 입지 강화와 함께 글로벌 시장에서의 도약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박재흥 아날로그플러스㈜ 대표는 “이번 실증 사업을 통해 경찰관의 현장 대응력을 높이고 범죄 예방 및 국민 안전에 기여하고, 국내 실증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에서도 K-헬멧의 위상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아날로그플러스㈜는 우정사업본부, 경찰청 및 해양경찰청, 한국도로공사 등에 헬멧을 공급하며 공공 조달 성과를 축적해왔으며, 지난해에는 우정사업본부에 6천여 개 헬멧을 공급하고 고속도로순찰대, 해양경찰과 도로공사 현장 근로자용 헬멧도 납품한 바 있다.

저작권자 © 한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