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의 역사를 바꾼 사과에 얽힌 유명한 이야기는 많다. 성서의 창세기에는 하나님의 명령을 어기고 선악과를 따먹어서 에덴동산에서 쫒겨난 아담에 관한 이야기가 나온다. 바로 이 선악과 열매는 사과로 알려져 있다. 그리스 신화에서는 결혼 잔치에 초대받지 못한 불화의 여신 에리스가 던진 ‘가장 아름다운 여신에게 주는’ 이라고 쓰인 황금사과를 놓고 헤라, 아테나, 아프로디테가 다투게 되면서 트로이 전쟁의 단초가 된다. 뉴턴은 사과가 떨어지는 것을 보고 만유인력 법칙을 발견했다고 한다. 또한, 네덜란드의 철학자 스피노자는 ‘내일 지구가 멸망하더라도 나는 한 그루의 사과나무를 심겠다’라는 유명한 명언도 남겼다.

인류의 문명과 깊은 관련이 있고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아온 사과에 대한 몇 가지 궁금한 질문들의 해답을 알아본다.

Q. 저녁에 사과를 먹지 말아야 한다?

“위액 분비를 촉진하기 때문에 위장 기능이 약한 사람은 저녁에 먹지 않는 것이 좋다”

사과는 위액 분비를 촉진해 소화흡수를 도와 배변 기능에 도움을 주기 때문에 보통 아침에 먹도록 권장되고 있을 뿐 크게 상관없다. 다만, 위장 기능이 약한 사람은 위액 분비가 촉진되어 불편할 수 있어 저녁에 먹지 않는 것이 좋다.

Q. 사과는 다른 과일과 함께 보관하면 안 된다?

“사과의 에틸렌 성분이 다른 과일을 빨리 무르익게 할 수 있다”

사과는 다른 과일과 섞어 보관하면 사과의 에틸렌 성분으로 과일이 빨리 무르익게 된다. 따라서 다른 과일과 함께 보관하지 않는다. 에틸렌은 과일의 숙성을 촉진하는 호르몬의 일종이다.
 

Q. 꿀이 찬 것처럼 보이는 사과가 당도가 높다?

“천연과당이 풍부한 꿀사과는 당도가 높고 맛도 좋다”

말 그대로 꿀이 찬 것처럼 보이는 사과를 ‘꿀 사과’라고 말한다. 꿀처럼 보이는 투명한 부분은 ‘소르비톨’로 천연과당의 일종이다. 햇빛을 잘 받아 당도도 높고 맛도 좋다.

Q. 영양소 풍부한 사과 섭취 방법은?

“껍질째 생으로 먹는 것이 좋다”

열을 가하면 비타민 C가 파괴되기 쉬워 사과 그대로의 효능을 얻기 위해서는 생으로 먹는 것이 좋다. 사과를 깨끗이 씻어 껍질째 먹는 것이 좋다. 바쁜 현대인의 생활에 맞는 세척 사과가 간편해서 인기가 좋다.

사과 껍질에는 활성산소의 작용을 차단하고 항산화 작용을 하는 플라보노이드 성분이 과육 부분보다 더 많이 들어 있다. 플라보노이드는 여러 질병의 발생 위험을 낮추고 암 발생 위험도 낮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