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꽃가루나 미세먼지로 자동차 외부에 먼지가 많이 쌓인다. 코로나 19 확산으로 대중교통 이용객이 급감하면서 자가용이나 도보로 다니는 사람이 늘었다. 평소보다 청결한 환경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인 만큼 자동차 실내 세차도 정기적으로 하는 것이 좋다.

자동차 내부 세차 중에서도 스티어링 휠과 기어변속은 운전자의 손이 가장 많이 닿는 곳이므로 수시로 청소해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각종 균과 곰팡이가 자생하기 쉬운 자동차 내부는 직물, 고무, 플라스틱 등의 다양한 재질로 되어 있으나 다목적 세정제를 사용하여 실내 내부를 한 번에 청소할 수 있다. 다목적 세정제는 희석하여 사용하는 것이 좋으나 희석이 귀찮다면 인테리어 세정제를 사용해도 된다. 실내 세차를 하기에 앞서 마스크와 장갑을 착용한다.

초보자도 쉽게 할 수 있는 자동차 실내 세차 방법을 알아본다.

 

1. 세차 준비 단계

유리창과 차 문을 모두 개방한 후 차량에 있는 짐을 모두 꺼낸다.

 

2. 매트 및 바닥 청소

매트를 모두 밖으로 꺼낸다. 진공청소기를 이용해 매트에 있는 큰 오염물을 먼저 빨아 준다. 매트를 향해 고압수를 쏜다. 세정제를 도포 후 브러시로 오염이 있는 부분을 닦아준 후 다시 고압수를 쏴 준다. 이 과정이 완료되면 매트를 반드시 햇볕에 잘 말린다. 마르지 않은 상태로 차량에 두면 냄새가 나기에 주의해야 한다.

바닥도 진공청소기로 구석구석 먼지를 빨아 준다. 송풍구와 시트가 있던 바닥 자리는 더 꼼꼼하게 청소한다. 운전석 바닥의 페달은 다목적 세정제를 뿌린 후 브러시를 이용해 닦아 낸 후 마른 타월로 닦는다.

 

3. 대시보드와 센터페시아 청소

자동차 내부에서 가장 눈에 많이 뜨이는 곳이기도 하고 여러 기계 장치가 있어 섬세함이 요구되기도 하는 곳이 대시보드와 센터페시아이다.

먼저 대시보드에 다목적 세정제를 분사해서 부드러운 브러시로 문질러 준다. 브러시로 무리하게 문지르면 상처를 낼 수 있어 부드럽게 결을 따라 문지르고 마른 극세사 타월로 닦아준다.

오염이 제거되지 않았다면 이 과정을 반복한다.

센터페시아는 오염이 크게 나는 곳이 아니라서 먼지떨이로 털어 주거나 물에 적신 타월로 닦아준다.

흡연자는 천장에 그을음이 있을 수 있어 젖은 걸레로 천장도 닦아준다.

 

 

4. 가죽시트와 스티어링휠의 오염물 제거

시트는 등받이를 뒤로 눕혀 진공청소기를 이용해 오염물을 제거한다. 가죽이 접히는 부분은 손가락으로 틈을 벌려 오염물을 제거한다. 

오염이 심하지 않으면 물에 적신 타월만으로 가능한데, 약품의 과다 사용은 가죽의 수명을 단축하며 얼룩을 유발할 수 있다. 오염이 지워지지 않으면 약품을 사용한다. 오염이 심한 경우 다목적 세정제를 살포하고 부드러운 브러시로 닦아준다. 한꺼번에 넓은 면에 도포하지 말고 조금씩 도포하며 닦아 낸다.

시트 뒤편도 같은 방법으로 청소하고, 가죽 시트의 오염이 오래되거나 심한 경우 위 작업을 반복한다.

스티어링 휠은 수시로 청소해야 미끈거리거나 끈적거리지 않는다. 면적이 좁고 버튼이 많아 직접 세정제를 뿌리기보다는 브러시에 세정제를 뿌려 닦는 것이 좋다. 이후 극세사 타월로 잔여물을 닦아낸다.

 

5. 자동차 도어 및 내부 유리 청소

도어는 세정제를 뿌리고 브러시로 문질러 준 후 마른 타월로 닦아준다. 손잡이 부분이 가장 오염이 심해 집중해서 닦고 버튼 부분도 꼼꼼하게 닦는다. 

창문 내부는 선팅 필름이 부착되어 있는데 세정제의 암모니아 성분이 선팅 필름을 상하게 할 수 있어 세정제 성분을 확인해야 한다. 세정제를 사용하지 않고도 물기가 있는 타월로 닦아 낸 후 마른 타월로 물기를 닦아 내는 느낌으로 닦아줘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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