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하고 아름다운 삶' 선택할 수 있다!

나는 지난 칼럼[정선미기자 지난칼럼]에서 건강하고 아름답고 평화로운 삶을 원하는 그대에게 소매틱에 관심을 가져보자고 했다

또한 내게 고갈된 열정의 에너지를 끊임없이 발산하는 소수의 특별한 사람들이 궁금해도 소매틱에 관심을 가져보자고 했다. 다시 강조하지만 소매틱을 통해 우리의 몸과 마음은 보다 건강하고 아름다워질 수 있으며 그대 역시 지치지 않는 열정의 에너자이저가 될 수 있다!

 

각 세대마다 100세 가까운 나이에 늙어죽을 때까지 왕성한 창작욕구와 학구열을 불태우거나 끊임없이 자기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멈추지 않는 사람들이 있다. 이런 현상을 노인학자들은 ‘성공적인 노화(successful aging)라고 말한다.  사진:픽사베이

 

각 세대마다 100세 가까운 나이에 늙어죽을 때까지 왕성한 창작욕구와 학구열을 불태우거나 끊임없이 자기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멈추지 않는 사람들이 있다. 이런 현상을 노인학자들은 성공적인 노화(successful aging)라고 말하는데, 각각의 세대에서 가장 유명한 사람들은 굉장히 장수했다. 고대 유명한 신화중 하나인 스핑크스의 수수께끼를 전해준 소포클래스도 자신의 마지막 작품을 90세 되던 해에 남겼고(*), 이 시대의 최고의 지성으로 일컬어지는 이어령 교수님도 80세가 넘은 나이에도 꾸준히 창작활동을 하고 계시다. 비단 유명인 뿐만 아니라 우리 주변에서도 80세 이상 100세를 육박하는 나이에도 집안일, 농사일 다 하면서도 거의 잔병치레 없이 지내는 정정한 어르신들을 볼 수 있다.

그렇다면 과연 소매틱은 무엇이고, 소매틱과 그런 소수의 정력가들과는 어떤 상관관계가 있는 것일까?

소매틱이란 우리말로 몸학이라고 표현할 수 있겠다. 소매틱스라는 표현을 처음 학계에 도입시킨 사람은 Tomas Hanna(1928~1990)였다. 소매틱스라는 용어는 고대 그리스어인 소마(soma)에서 유래된 것으로 소마는 우리말로 번역하면 이라는 표현이 가장 적절하다. 소매틱스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소마(soma)에 대한 의미를 알아야 하는데, 소마(soma)는 단순히 물리적인 대상(body)과는 다르다. Body가 타인이 보는 관점에서 고체로 인식되는 관점이라면, 소마(soma)는 정신과 물질, 영혼과 육체라는 이원론적 사고에서 벗어난 움직임 그 자체이다. 몸은 정서와 정신, 영혼이 깃들어 있는 지금 여기(now and here)’의 현존이며 체험하는 자아로서의 몸이다(**).

몸을 대상(body)으로 보는 관점은 3자 관점으로, 현대 과학과 의료적인 처치 관점에서는 매우 유용하다. 하지만 우린 이미 제 3자 관점의 의료적인 처치와 치료의 한계를 수없이 확인해왔다. 사진:픽사베이

 

몸을 대상(body)으로 보는 관점은 3자 관점으로, 현대 과학과 의료적인 처치 관점에서는 매우 유용하다. 하지만 우린 이미 제 3자 관점의 의료적인 처치와 치료의 한계를 수없이 확인해왔다.

몸을 객관적으로 관찰하고, 측정하고, 분석하고, 분해하고 조립할 수만은 없지 않은가? (soma)은 신체적 감각과 감성, 이성, 영성이 전인격적으로 깃든 생명의 몸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몸학 관점에서의 몸은 제 1자적 관점을 강조한다. 1자적 관점을 통해 몸 스스로 생생한 자각의 과정과 내적 지각을 거쳐 통합되고, 통합된 몸의 정보 전달과 피드백 작용을 거쳐 자신만의 체험으로 축적된다. 소매틱스는 몸으로 몸의 회복은 물론 마음의 공부와 영성까지 고양시키는 새로운 영역의 치유법이자 교육이다(***).

지난밤에 근심 가득한 친정엄마의 꿈을 꾸고 하루 종일 몸과 마음이 무거워 퇴근길에 전화를 걸었다. 사진:픽사베이

 

지난밤에 근심 가득한 친정엄마의 꿈을 꾸고 하루 종일 몸과 마음이 무거워 퇴근길에 전화를 걸었다. 아니나 다를까, 엄마는 무릎 통증 때문에 나날이 고통스러워 하셨고 매일같이 다니는 병원치료에도 별 차도가 없다고 하셨다.

3개월 가까이 된 치료에도 별 차도가 없자 이것저것 검사를 해보신 모양이고, 검사결과로는 뼈나 구조적인 문제점은 발견되지 않은 듯 했다. 그래도 환자의 고통이 계속되니 병원에서는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술을 권유하고 있는 듯 했다. 나는 엄마의 오래된 무릎관절염이 더 심해지셨나 보다라고만 생각하다가 10월부터 아프게 된 자초지종을 듣고 보니 아무래도 수술이 해결책이 안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루라도 빨리 엄마에게 내려가 좀 더 자세히 여쭤보고, 엄마의 몸을 살펴봐드려야겠다. 어쩌면 소매틱의 관점에서는, 치료가 아닌 교육으로 엄마 몸의 회복을 도울 수도 있겠다는 희망을 품어본다.

<출처>

* '이런 현상을 ~ 90세 되던 해에 남겼다' : 노화시계를 되돌리는 자세혁명 소마틱스22p.

**, *** 소매틱스에 대한 이론은 Tomas Hanna(1928~1990)의 이론에 근거하며, 관련 도서와 논문목록은 본인의 석사 학위논문과 한국교육학연구(233)’에서도 확인 가능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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