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의 해양신(新)산업 관련 정책을 논의하고 추진 과제를 찾게 될 민·학·연·관 기구가 첫 발을 뗐다.

도 해양신산업발전협의회는 19일 도청 소회의실에서 위원 위촉식 및 첫 정기회의를 개최하고, 본격 활동에 돌입했다.

해양신산업은 전통적인 해양 산업에 생명공학기술(BT)과 정보통신기술(ICT), 환경기술(ET) 등을 접목, 새로운 고용과 소득을 올릴 수 있는 고부가가치 산업이다.

이번에 닻을 올린 해양신산업발전협의회는 선박업체와 수산식품 제조업체 등 기업체 5명, 김광훈 공주대 교수 등 대학 3명, KIOST 강길모 실장 등 연구기관 관계자 7명, 도 공무원 4명 등 모두 19명으로 구성됐다.

위원 임기는 오는 2017년까지 2년으로, 분기별 정례회와 수시 회의를 개최하게 된다.주요 기능은 해양신산업 미래 발전 방안 논의, 고부가가치 해양 신 산업 정책과제 발굴, 대정부 건의, 자문 등이다.

이날 첫 회의에서는 도내 해양신산업 여건을 공유하고, 충남 해양신산업 중장기 발전 과제 등에 대한 설명을 들은 뒤,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위원들은 이 자리에서 해운·수산·조선 등 전통 해양산업에 첨단 기술을 접목, 고부가가치 해양신산업으로의 전환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위원들은 또 리아스식 해안과 갯벌 등 충남의 강점을 충분히 살리고, 수산업과 해양레저 등을 최대한 활용한 정책 개발, 국가사업화를 통한 기반 조성 등에도 역점을 둬야 한다고 조언했다.

해양신산업발전협의회 위원장인 맹부영 국장은 “오는 2020년 세계 해양산업 시장 규모는 4조 1000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등 해양 자원은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며 “도는 바다를 미래 성장 동력 산업으로 발전시켜 나아가기 위해 장기적이고 체계적인 정책 개발에 주력 중”이라며 위원들이 지혜와 힘을 모아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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