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앰네스티, 군 운송 자료 조사 결과 “항공 연료 공급망에서 제재 회피하려는 시도 확인”
● 연료의 직접 판매는 감소했으나, 중개자들이 미얀마로 반입되는 연료 구매를 돕는 방식 증가
● 지난해 미얀마로 들어간 항공 연료 선적, 최소 7건
● 미얀마 쿠데타 발발 이후, 2023년 한 해 동안 최악의 공습 일어나

▲[이미지1] 미얀마 틸라와에 있는 옛 푸마 에너지Puma Energy 석유 터미널에서 후이통 78로 추정되는 선적이 제트 연료를 하역하는 모습. [출처: 2024 Planet Labs, Inc]
▲[이미지1] 미얀마 틸라와에 있는 옛 푸마 에너지Puma Energy 석유 터미널에서 후이통 78로 추정되는 선적이 제트 연료를 하역하는 모습. [출처: 2024 Planet Labs, Inc]

국제앰네스티는 2021년 쿠데타로 미얀마 군부가 정권을 장악한 3주기를 맞아, 미얀마 군부가 새로운 책략을 동원해 항공 연료를 수입하고 있다는 새로운 증거를 지난 31일 발표했다.

미얀마 군에게는 2021년 2월 2일 불법적으로 민간인을 살해하고 부상을 입힌 공습에 따라 제재가 부과된 상태다.

국제앰네스티가 실시한 운송, 인공위성, 무역 및 세관 자료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미얀마로 들어간 항공 연료 반입 방식에는 상당한 변화가 관측되었다. 군은 연료의 출처를 모호하게 만들 목적으로 새로운 경로를 사용하고, 여러 저장소에 의존하는 것으로 보인다.

몬체 페레(Montse Ferrer)국제앰네스티 동아시아 조사 부국장은 “이 치명적인 공급망에 대응해 국제사회가 조치에 나선 후, 미얀마 군은 제트 연료 수입을 지속하고자 제재 회피 전술책을 동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2023년에 벌어진 공습들은 미얀마 전역에서 민간인 수백 명을 죽이고 부상을 입혔으며, 수많은 민간인들은 안전한 곳은 아무 데도 없다고 느꼈다. 미얀마 군의 치명적인 공습을 저지할 최선의 방법은 미얀마로 들어가는 모든 제트 연료의 수입을 막는 것이다” 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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