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이큐포올에서 제작한 수어티콘을 모아놓은 모습. 출처:이큐포올
▲(주)이큐포올에서 제작한 수어티콘을 모아놓은 모습. 출처:이큐포올

소셜벤처 ㈜이큐포올(공동대표 고승용, 이인구)은 자사에서 제작한 ‘수어티콘’이 ‘GIF기반 글로벌 플랫폼 지피(GIPHY)’에서 누적 조회수 1억뷰를 넘어섰다고 오늘(17일) 밝혔다.

수어티콘은 이큐포올에서 자체 제작 중인 콘텐츠로 자사의 ‘수어 아바타’와 그림말(이모티콘)을 조합해 수어의 의미와 말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것에 집중하여 수어의 비수지적 신호를 최대한 표현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이큐포올은 수어티콘 서비스 제작 과정에서 수어를 제1언어로 사용하는 농인의 경우 음성이나 한국어로 이루어진 정보를 접하거나 이해할 때 많은 시간과 노력을 필요로 하는 점에 주목해, 수어로 의사소통 시 수어티콘을 통해 전하고자 하는 말과 감정, 생각을 보다 효율적으로 전달하도록 고려했다.

이큐포올은 지난 21년 ‘수어티콘’ 출시 후 2년 여만에 누적 조회수 1억뷰를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으며, 농인 간의 수어 소통을 지원하는 것을 넘어 비장애인들에게도 수어의 접근성을 확산한 점에서 의미를 더하고 있다.

㈜이큐포올 이인구 공동대표는 “이번 수어티콘 성과를 기쁘게 생각하며, 우리의 삶을 더 안전하고 편리하게 해주는 과학과 기술의 발전과 이용은 당연한 권리이지만 빠르게 발전하는 과학 기술이 누군가에겐 또 다른 장벽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기술이 경제적 이익을 추구하기보다 사회적 약자의 사회참여를 증진하는 데 활용되어야 한다는 신념을 기반으로 공공기관이나 박물관, 웹(web) 등 다양한 환경에서 사회 취약계층의 정보 접근성 향상과 문화 향유 증대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큐포올의 수어티콘은 지피(GIPHY)와 연동되어 있는 소셜 네트워크(SNS)에서 검색을 통해 쉽게 사용할 수 있으며, 텍스트 및 메시지 기반의 플랫폼에서 저작권이나 비용 제한없이 자유롭게 사용 가능하다.

저작권자 © 한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