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강득구의원
▲더불어민주당 강득구의원   출처: 강득구의원실

 

더불어민주당 강득구의원(경기 안양시만안구)이 윤석열 대통령의 장모 최은순 씨 법정구속에 대해 "대통령의 장모라는 사회적 지위를 가진 최은순 씨가 여전히 진실을 인정하지 않는 모습에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심히 참담함을 느낀다 " 고 기자회견을 통해 밝혔다. 

다음은 기자회견 전문

기자회견 전문

윤석열 대통령의 장모 최은순 씨가 지난 7 월 21 일 징역 1 년 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 되었다 .

2013 년 경기도 성남시 도촌동 토지 매입 과정에서 네 차례에 걸쳐 349 억원 가량을 은행에 예치한 것처럼 잔고증명서를 위조한 사문서 위조 혐의와 동업자 안모씨와 공모해 도촌동 땅 관련 계약금 반환청구 소송을 제기하면서 약 100 억원의 위조된 잔고증명서를 법원에 제출한 혐의에 대한 판결이다 .

이날 재판부는 “ 항소심까지 충분히 방어권이 보장됐으며 , 피고인의 죄질이 매우 나빠 재범 위험성이 있고 , 도주가 우려되기에 법정구속한다 ” 고 판결취지를 밝혔다 .

재판부가 고령의 피고인을 법정구속시킬 정도로 엄중하게 판결했지만 , 최은순 씨는 재판장에서 ‘ 나를 법정구속시킨다고 ?’, ‘ 여기서 죽어버리겠다 ’ 며 자신의 범죄 혐의에 대해 전혀 인정하지 않고 있다 .

대통령의 장모라는 사회적 지위를 가진 최은순 씨가 여전히 진실을 인정하지 않는 모습에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심히 참담함을 느낀다 .

그런데 중요한 것은 대통령실은 여전히 모른체하고 있다는 것이다 .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도 , 김건희 여사의 사과도 없는 , 최소한의 양심도 , 염치도 없는 정권이다 .

우리는 사건의 본질을 찾아야 한다 . 실제로 잔고증명서를 위조하는 과정에서 핵심인물이 최은순 씨 단 한 명이 아니라는 것이다 .

지난 대선과정에서 나온 보도를 종합하면 최은순 씨가 신안저축은행에서 대출 받는 과정에서 개발계획서를 제출하고 토지 분할 등을 통해 감정가를 높이는 등 4 장에 걸쳐 잔고증명서를 위조하는데 김모 씨가 깊게 개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

김모 씨는 김건희 여사와 서울대 EMBA 동창이며 , 2012 년 3 월부터 2015 년 3 월 까지 김건희 여사의 회사인 ‘ 코바나컨텐츠 ’ 의 감사를 지냈다 . 특히 , 이 시기는 위조된 잔고증명서가 발급되던 시기와 겹친다 .

또한 , 김모 씨는 당시 신안빌딩 특수관리팀 팀장이었고 , 이후 2018 년엔 바로저축은행 ( 舊 신안저축은행 ) 에 근무한 것으로 알려졌다 .

관심있게 봐야 할 주변 인물은 또 있다 . 신안그룹 박모 회장이다 . 박모 회장은 삼부토건 조모 회장과 친구사이이며 최은순 씨와도 친분이 있다 . 더욱이 박모 회장의 차남은 김건희 여사 그리고 김모 씨와 서울대 EMBA 동기이다 .

현재는 잔고증명서 위조 건이 최은순 씨에게 모든 초점이 맞춰져 있다 .

그러나 실제로 잔고증명서를 위조한 김모 씨는 김건희 여사가 소개해준 관계이며 김건희 여사가 아니면 김모 씨가 잔고증명서를 위조해줄 이유가 없다고 볼 수 있다 . 더욱이 신안저축은행이 사실상 잔고증명서 위조에 눈감아준 정황 역시 김모 씨의 역할이라고 추정해 볼 수 있다 .

김건희 여사는 이 사건에서 동업자이자 피해자 안모 씨한테 접대비 명목으로 1,500 만원을 직접 건넨 것이 보도되는 등 사건의 직접 당사자로 볼 수 있다 . 현재까지 드러난 내용만으로도 김건희 여사에 대한 소환 조사는 당연히 이뤄져야 하는 것이 상식이다 .

진실을 밝히기 위해 검찰에 촉구한다 .

김건희 여사를 즉각 소환 조사해 잔고증명서 위조의 실체적 진실을 밝혀달라 .

살아있는 권력에 대한 수사를 통해 검찰의 공정함을 보여 주십시오 .

그것이 진정 검찰을 위한 길임을 잊지 마시길 바란다 .

끝으로 윤석열 대통령에게 촉구한다 .

최소한 국민들 앞에서 유감 표명이라도 하십시오 .

역사 앞에 겸손하고 진실을 두려워 하는 대통령이 되십시오 .

그렇지 않으면 언젠가 역사가 윤석열 대통령을 국민 앞에 소환할 것입니다 .

2023.7.25.

국회의원 강득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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