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준하·조강순 아너 부부, 서울사랑의열매에 30억 원 규모 펀드기부

 

(왼쪽부터)서울사랑의열매 윤영석 회장, 조강순 기부자, 권준하 기부자, 사랑의열매 조흥식 회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서울사랑의열매 윤영석 회장, 조강순 기부자, 권준하 기부자, 사랑의열매 조흥식 회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조흥식)는 국내 최초의 펀드기부가 탄생했다고 밝혔다.

기부의 주인공은 권준하·조강순 사랑의열매 기존 아너 소사이어티 부부회원으로, 30억 원 상당의 펀드를 ‘미산나눔기금’ 이름으로 서울사랑의열매에 기부하며 성사됐다.

25일 오후 서울 중구 사랑의열매회관에서 열린 전달식에는 권준하·조강순 기부자 부부와, 가족인 박승 前 한국은행총재, 박진 前 국회미래연구원장 등이 참석했으며, 미래에셋증권 김선아 상무, NH증권 정연아 이사 등 펀드판매사, 사랑의열매 조흥식 회장과 서울사랑의열매 윤영석 회장 등이 함께 했다.

권준하·조강순 부부 기부자는 2013년, 아너 소사이어티 311·312호 회원으로 가입하며 사랑의열매와 인연을 맺었으며, 새로운 방식의 기부를 진행하고자 노력해왔다.

이번 기부는 국내 최초의 펀드기부이며, 사랑의열매 비현금성 자산 기부프로그램인 ‘희망자산나눔’을 통해 진행됐다.

30억 원 규모의 펀드는 지난 21일자로 서울사랑의열매 명의로 변경됐으며, 서울사랑의열매가 5년간(1회 연장가능) 기금을 운영하며 연 1~2회 발생하는 기금운용수익을 통해 저소득가정의 생계 및 의료비·장학금 지원 등 배분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권준하 기부자는 “선친께서 항상 근검절약과 어려운 이웃을 도우라는 말씀을 많이 해주셔서, 사회에 보답하는 길은 나눔을 시작해 나부터 선한 영향력을 미치는 것이라 생각했다”라며 “2013년부터 기부를 시작했고, 나눔은 한번으로 끝내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실천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미산나눔기금’을 통해 10년 만에 다시 기부를 하게 돼 뜻깊다”고 전했다.

또한 권준하 기부자와 함께 꾸준하고 조용히 나눔을 실천해 온 배우자 조강순 기부자도 이번 펀드증여를 통해 지속적으로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하며 우리사회 소외된 계층을 향한 나눔에 동참하기로 하였다.

서울사랑의열매 윤영석 회장은 “사회적 취약 계층을 위한 나눔에 꾸준히 동참해주셔서 감사하다”며 “기부자님의 펀드기부를 시작으로 ‘희망나눔자산’ 기부의 새로운 장을 함께 마련하게 되어 기쁘다”고 전했다.

한편, 사랑의열매 ‘희망자산나눔’은 부동산, 증권, 보험 등의 비현금성 자산을 기부하는 프로그램으로, 전통적인 현금기부에서 더 나아가 최근의 가상화폐 등을 통한 기부까지, 다양하고 새로운 형태의 기부방법을 마련해 많은 사람들이 나눔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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