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빛스튜디오 · 소목장세미와 협업해 만든 비비드하고 다이내믹한 공간 전시
전시와 함께 탄원 및 편지쓰기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 마련
“인권을 위해 연대하는 건 의미 있고 즐거운 경험”

국제앰네스티 편지쓰기 캠페인 전시
국제앰네스티 편지쓰기 캠페인 전시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가 <국제앰네스티 편지쓰기 캠페인 전시 WRITE A LETTER, ENTER CHANGE>를 종로 로얄창덕궁빌딩에서 개최한다. 12월 11일부터 2022년 1월 28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는 인권 침해에 맞서 싸우는 6인의 이야기를 디지털 감성의 공간으로 제작해 ‘인권은 낯선 이야기가 아니며, 연대는 즐거운 경험’이라는 메시지를 선사한다.

‘국제앰네스티 편지쓰기 캠페인 Write for Rights’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햇빛스튜디오, 소목장세미와의 협업으로 마련됐다. 전 세계적으로 매년 진행되는 ‘국제앰네스티 편지쓰기 캠페인’은 부당함에 맞서 싸우고 권리를 침해당한 이들을 위해 편지를 쓰는 캠페인이다. 올해는 중국 우한에서 코로나19 초기 상황을 보도한 이유로 구금된 시민기자 ‘장 잔’을 포함해 총 6명이 선정됐다.

이번 전시는 인권 침해에 맞서 싸우는 6인의 이야기를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 한 개의 큰 사각형을 이루는 수많은 작은 조각이 순차적으로 바뀌는 디자인 구조물 ‘제이콥의 벽(Jacob’s Wall)’을 본떠 만든 화면에서는 인권옹호자의 이야기를 담은 영상을 상영하고, 각각의 사례에서 영감을 받은 6개의 디자인 작품도 전시된다. 이와 함께, 곳곳에 배치된 키보드 모양의 소파 등 스포티한 느낌을 가미한 공간 디자인이 준비됐다.

전시를 감상한 뒤에는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준비되어 있다. 전시 방문객은 특별히 마련된 부스에서 연대와 탄원의 메시지를 담은 편지를 쓰고 현장 이벤트에 참여할 수도 있다. 현장 이벤트 정답자에게는 캠페인 굿즈를 선착순으로 증정할 예정이다.

윤지현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 사무처장은 “인권을 위해 연대하는 건 의미 있고 즐거운 경험”이라며, “올해로 20주년을 맞은 국제앰네스티 편지쓰기 캠페인에 더 많은 사람이 참여하여 인권 침해에 맞서 싸우는 이들과 연대하는 특별한 경험을 갖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서 윤지현 사무처장은 ”당신의 편지에는 힘이 있다. 코로나19로 얼어붙은 이번 겨울, 전 세계 인권옹호자에게 따뜻한 연대의 편지를 보내달라”며 참여를 촉구했다.

국제앰네스티의 편지쓰기 캠페인은 20년 전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친구들이 모여 세계인권선언일이자 인권의 날(12월 10일)을 기념하는 의미로 24시간 편지쓰기 마라톤을 진행하면서 시작됐다. 2,326통의 편지로 시작했던 캠페인은 작년에 450만 통의 편지, 트윗, 탄원서명이 모이는 세계 최대 인권 캠페인으로 성장했다. 올해 편지쓰기 캠페인은 특별히 제작된 웹사이트에서 참여할 수 있다.

<국제앰네스티 편지쓰기 캠페인 전시 WRITE A LETTER, ENTER CHANGE>는 낮 12시부터 저녁 8시까지 운영되며, 매주 월요일과 국가공휴일은 휴관한다. 더 자세한 전시내용은 편지쓰기 캠페인 웹사이트 공지 게시판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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