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효석 시인 25번째 시집 표지

한 박효석 시인(74)이 사랑이라는 소재로 연작 작품 80여편을 묶어 스물다섯 번째 시집 ‘사랑하고 싶을 때 사랑하라’를 출간했다.

박효석 시인의 시집에는 사연이 담겨 있다. 그는 6.25 전쟁 고아 출신 시인으로 그의 나이 4세이던 6.25 전쟁 당시 경기도 안양에서 폭격으로 부모를 잃었다. 살아남은 누이와 같이 한 보육원에서 젊은 인생을 살아왔고 훗날 김윤숙 동화 작가와 결혼해 새로운 시인의 삶을 시작했다. 박효석 시인은 시인이 되어 등단한 지 약 42년이 된 원로 시인이다.

박효석 시인은"이번 시집에서도 80개의 대상을 향한 사랑을 표현해보았습니다. 얼마만큼 그 대상들의 가슴을 감동으로 젖게 할지 모르겠습니다만 확실한 것은 어느 대상 하나 목숨을 던질 만큼 사랑하지 못한 것 같아 아직도 나의 사랑법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지 나의 사랑법을 점검해 보게 됩니다. 사랑하고 싶을 때 목숨을 던질 만큼의 사랑의 시가 되길 바라면서 내가 시를 절필하지 않는 이상 나의 사랑은 끊임없이 시라는 공통분모를 통하여 계속 고백 될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손근호 그림과책 대표는 “박 선생의 시집을 엮으면서 시가 곧 밥이고 시가 그의 삶이라는 것을 알았다. 2005년 수원에서 박효석 시인을 찾아뵙고 더불어 선생을 모셔왔는데 어느덧 15년이란 세월이 흘렀다. 선생님의 건강을 걱정하며 월간 시사문단 회장으로서 오래오래 건강하게 남은 삶을 시로 잘 버텨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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