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국투데이 아카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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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발성골수종은 림프종, 백혈병과 함께 3대 혈액암에 속하며, 전체 종양의 1~2%를 차지한다. 65세 이상의 노년층에서 주로 발생하는 혈액암으로 지난 20년간 환자 수가 10배 증가했다.

인종적으로 흑인 남성의 발병률이 높으나 유전적인 인과관계가 확인된 것은 아니다. 노년층에서 증가하고 있는 다발성골수종에 대해 알아본다. 

Q. 다발성골수종이 무엇인가요?

다발성골수종은 백혈구의 한 종류인 형질 세포가 비정상적으로 분화 및 증식되어 나타나는 혈액암이다.

형질 세포는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몸속에 침투하면 이들과 싸우는 항체를 만들어 낸다. 신체 내부의 선봉장과 같아 외부 유입 세균과 바이러스에 대항하는 항체인 면역 단백을 분비한다.

비정상적인 형질 세포가 골수를 침범하므로 다발성골수종으로 부른다.  골수종에서 면역 단백이 아닌 비정상적인 면역 단백을 생성하게 되는데 이를 M-단백이라고 한다.

비정상적인 형질세포를 골수종 세포라고 한다. 골수종 세포는 M-단백이라는 비정상적인 항체를 만들어 골수 내에 쌓여 혈액 내 농도를 진하게 하고 신장에 손상을 주기도 한다. 따라서 뼈를 녹여 잘 부러지거나 통증을 유발하며, 골수를 침범하여 백혈구, 적혈구, 혈소판 수치를 감소하며 빈혈, 감염 및 출혈 위험도 증가시킨다.

 

Q.다발성골수종 원인에 대해 알려 주세요.

방사선 및 농약, 살충제, 석유, 중금속, 제초제 등의 화학물질에 노출되거나, 유전적 요소가 거론된다. 그러나 방사선 및 화학물질과 다발성골수종과의 인과관계가 뚜렷하게 밝혀진 것은 아니다. 또한 가족 중에서 환자가 발생했다고 해서 유전적 요소로 발병률이 증가하는 것도 아니다. 다만 연령은 65세 이상, 남성이 여자보다 발생이 높다.

사진:한국투데이 아카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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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다발성골수종 환자에게 어떤 증상이 나타나요?

초기에는 무증상이 일정 기간 지속된다. 다발성 골수종 환자의 20%가 증상 없이 우연히 발견된다. 환자에게 나타날 수 있는 증상은 다음과 같다.

뼈 관련 증상

- 뼈 통증 및 골절: 늑골이나 척추 부위에 잘 나타나고 움직일 때 더 심해진다. 또한 약한 자극에도 쉽게 부러지거나 명확한 원인 없이 부러지기도 한다.

- 고칼슘혈증: 뼈 녹아내림으로 뼈 안의 칼슘이 혈류로 유입되어 고칼슘 혈증 및 식욕감퇴, 탈수, 오심, 갈증, 빈뇨, 변비, 피로감, 의식장애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신장기능 장애로 인한 증상 

- M-단백이나 고칼슘혈증으로 신장 기능을 악화시켜 소변량 감소, 부종, 신장기능 수치 증가

- 골수 기능 저하

- 원인 모를 고열, 잦은 감염, 쉽게 멍이 들고 출혈, 빈혈 및 혈소판 감소

- 80%가 빈혈을 동반하며 무력감, 피로감 호소

감염

- 정상 면역글로불린 생성의 저하로 폐렴 및 요로감염 등 세균 감염증 발생

신경 증상

- 뼈 손상 및 파괴는 척수 신경을 압박하고 저린 감각, 방사통, 팔다리 힘 빠짐, 대소변 조절 안됨.

 

Q.다발성골수종 치료 방법이 궁금합니다.

다발성골수종은 혈액과 소변 검사, 골수 검사, 뼈 촬영 검사(전신 엑스레이, MRI, PET) 등을 통해 진단할 수 있다. 다발성골수종 진행단계는 빈혈 정도, 혈중칼슘 수치, M-단백의 양, 뼈의 침범 정도에 따라 진행단계는 1-3 병기로 분류한다. 치료 방법은 항암치료, 방사선치료, 조혈모세포이식 등으로 나뉘는데 하나씩 살펴보도록 한다. 

항암치료

항암제를 투여하는 가장 기본 치료이며 2, 3병기 환자 증상 완화에 도움을 준다. 주로 사용하는 항암제로는 멜팔란, 부신피질호르몬제, 빈크리스틴, 독소루비신 등이 있으며 항암제를 단독 또는 몇 가지를 병합하여 사용하며, 3-4주 간격을 두고 반복 치료한다.

방사선 치료

방사선 치료는 X선이나 고에너지 방사선을 종양 부위에 조사하여 치료하는 국소적인 치료법이다. 주로 척수를 누른 종양으로 신경증상이 나타날 경우 사용한다.

조혈모세포 이식

고용량 항암화학요법으로 골수종 세포를 가능한 제거하고 본인 및 타인의 조혈모세포를 이식하여 회복하도록 하는 방법이다. 본인의 조혈모세포를 이식하는 자가이식 방법을 주로 사용하고, 타인의 조혈모세포를 이식하는 방법도 일부 사용된다.

그 밖의 치료

-  비스포스포네이트 계열 약제를 투여하여 고칼슘혈증, 뼈를 파괴하는 파골세포를 차단하여 뼈 통증 및 골절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다.

-  환자의 통증을 완화하기 위한 진통제 복용도 있다.

Q.다발성골수종에 대한 생활 가이드가 있나요?

다발성골수종은 재발이 반복되고 완치가 어려운 질병이다. 5년 생존율이 약 33%, 10년 상대 생존율이 18%에 불과해 다른 암에 비해 상대 생존율이 낮다.

다발성골수종 치료 환자를 위한 생활 가이드

- 한약 및 건강보조식품은 치료 중인 항암제와 상호 작용 또는 부작용을 보일 수 있어 복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뼈에 힘이 많이 가해지는 골프나 역기 등의 운동은 하지 않는 것이 좋다. 걷기 운동이 가장 좋다.

의학자문:대한의료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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