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나물 효능과 영양성분, 취나물 고르는 법 및 보관법, 취나물 무침 요리법

사진:한국투데이 아카이브

동의보감’에 ‘취나물은 오장의 기운을 고르게 해서 소화를 촉진하고 정장작용이 있어 만성 변비에 사용한다’라는 기록이 있습니다. 오랜 시절부터 옛 선조들이 기근이 심할 때 먹는 농작물로 취나물을 이용했다는 기록도 있습니다. 취나물은 식용뿐만 아니라 참취를 찧어 상처에 붙이면 통증 치료 및 장염의 복통 치료에도 처방되었습니다.

조선 시대의 연중행사와 풍속을 정리한 세시 풍속집 “동국세시기”에는 “정월대보름 명절 음식으로 취나물을 볶고 김을 구워 취나물과 김으로 오곡밥을 싸서 먹는다”라는 기록이 있습니다. 취나물과 같이 향이 강한 식물은 소화력 증진에 도움을 주며, 알칼리성의 취나물이 산성인 쌀밥과 잘 맞는다는 것을 조상들께서는 알고 활용했습니다. 정월대보름은 매년 음력 1월 15일로 양력 2월이며, 겨울 동안 섭취가 적었던 나물을 통해 부족했던 영양소를 채우는 음식의 지혜가 담겨 있습니다. 취나물은 칼슘 및 철분, 칼륨이 풍부해 춘곤증 예방에도 좋은 봄철 대표 나물입니다.

우리나라에는 취나물이 60여 종 자생하고 있으며, 이 중 24종을 식용합니다. 

대표적인 취나물에는 참취, 개미취, 각시취, 미역취, 곰취, 수리치, 떡취, 벌개미취 등이 있으며 3월~5월이 제철입니다.

취나물은 나물로 볶아 무침으로 먹거나, 쌈, 즙을 내 마시는 등 다양한 요리에 활용됩니다.

 

뼈 건강, 염분 배출, 항암 효과가 있는 취나물의 효능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취나물 50g 기준

74.10kcal 열량, 탄수화물 3.31g, 단백질 1.38g, 지방 6.15g, 식이섬유는 1일 영양성분 기준 13%가 들어 있습니다.

 

칼슘이 풍부해 뼈 건강에 좋은 취나물

취나물 50g에는 74.62mg (1일 섭취 기준 11%)의 칼슘이 들어 있어 시금치보다 많지만, 수산도 함께 들어 있습니다. 수산은 칼슘과 결합해 돌같이 단단해지는 결석을 만드는 성분입니다. 따라서 수산을 휘발하려면 끓는 물에 살짝 데쳐 먹는 것이 좋습니다. 소금을 조금 넣어 같이 데치면 비타민 C 손실도 막을 수 있습니다. 칼슘은 뼈를 튼튼하게 하여 치아 건강, 골격 형성, 골다공증 예방에 좋습니다.

염분 배출시켜 주는 취나물

취나물 50g에는 칼륨 63.5mg이 들어 있어, 염분 배출에 도움이 됩니다. 평소 짜게 먹는 사람들은 체내 쌓여 있는 염분 배출로 혈액순환을 좋게 하고 혈압 상승을 막아 줍니다. 혈압을 안정시키거나 동맥경화로 인한 질병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철분 함유로 고기와 궁합이 맞고 항암효과가 있는 취나물

최근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이 39개의 채소류 물질을 조사했습니다. 39개의 나물 중 취나물이 클로로젠산을 가장 많이 함유한 것으로 나왔습니다. 30초가량 데쳤을 때 클로로젠산 함유량이 많아지는 것으로 나왔습니다.

클로로젠산은 항산화 물질로 취나물에는 베타카로틴이나 폴리페놀 등 항산화 활성 물질이 많이 함유되어 있습니다항산화 활성 물질은 고기가 탈 때 발생하는 발암물질인 벤조피렌을 80% 이상 억제하는 효과가 있어, 항암효과가 있다는 임상 결과 보고도 있습니다.

항산화 물질이 풍부한 취나물을 고기와 함께 섭취하면 좋습니다.
취나물의 철분 흡수를 도와주는 대표적인 식품은 비타민 C, 돼지고기, 쇠고기, 가금류, 어패류 등의 동물 단백질입니다. 따라서 고기와 싸 먹으면 좋고 지방 세포 분화를 감소시키는 역할이 있어 비만 억제 효과까지 있습니다.

<취나물 고르는 & 보관 방법>

매년 5 강원도 양구에서 곰취 축제를 하는데 코로나바이러스 여파로 올해는 취소되었습니다.

내년에는 양구에서 신선한 취나물이 가득한 축제가 다시 개최되길 희망합니다.

취나물을 고를 잎이 크지 않고 전반적으로 연한 녹색을 띠며 단단하고 탄력 있는 것이 좋습니다. 뒷면은 윤기가 있고 줄기는 붉은색이 감돌며 새순이 많이 돋아 있는 것을 고릅니다.

보관 시에는 위생 봉지나 밀폐 용기에 넣어 냉장고에 보관 2~3 보관이 가능합니다. 장기간 보관하려면 데쳐서 물기를 다음 냉동실에 넣거나 말려서 보관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취나물 무침>

취나물은 봄철 초여름에 향긋한 풍미로 입맛이 없을 먹으면 좋은 산나물입니다.

살짝 데쳐 쓴맛과 효용을 높인 된장과 양념에 무치거나 간장 양념으로 볶아서 먹기도 하고 쌈이나 장아찌로도 만들어 먹습니다.

간편하게 있는 취나물 무침에 대해 알아봅니다.

재료

취나물 300g, 된장 2숟가락 또는 쌈장 2숟가락, 들기름 1숟가락, 참깻가루 2티스푼, 소금 약간

조리법

1. 취나물은 깨끗이 씻어 손질한다.

2. 끓는 물에 소금을 넣고 손질한 취나물을 살짝 데친 물기를 짠다.

3. 된장 들기름 참깻가루, 소금을 섞어 양념장을 만든다.

4. 취나물에 양념장을 넣고 조물조물 무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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