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 수가 최근 한 자릿수를 기록하는 등 호전 양상을 보이면서 생활 방역으로 전환되고 있는 시점이다.

하지만 코로나 재확산은 언제든지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이라 질병관리본부의 지침에 따라 개인위생과 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할 필요가 있다.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카더라 통신이 인터넷이나 카톡을 통해 무수히 전달되면서 맞는 정보도 있었지만 잘못된 정보가 상당수 있어 사람들은 혼란에 빠졌다.

 

코로나 19 초기에 있었던 대표적인 인포데믹에는 이런 것이 있었다.

코로나19 초기 대표적 인포데믹

P 목이 마르면 코로나바이러스가 신체 내에 바로 침입하기 때문에 물을 자주 마셔야 한다.

P 소금물을 먹어 염도를 높여야 한다.

P 생강 물이 코로나바이러스를 죽일 수 있다.

P 코로나 자가 진단법이라며 콧물이 없는 마른기침은 코로나바이러스 증상이다.

P 5G 이동통신을 타고 코로나가 전파되었다.

그러나 코로나 19와 관련된 정보를 오인하고 따라 하다 목숨을 잃는 사례도 있었다.

알코올 성분이 함유된 세정제로 손 소독을 하라고 이야기했는데, 이를 알코올 섭취로 면역력을 증진시킬 수 있다고 오해한 이란 주민들이 공업용 알코올을 마시고 27명이나 사망했다.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소문에 대한 팩트 체크

1. 10초 동안 숨 참기로 코로나 진단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거짓

자가 진단법처럼 10초 동안 숨을 참을 수 있다면 코로나 19에 감염되지 않았다는 이야기가 떠돌았다. 코로나 19는 폐섬유증을 가지게 되는데 폐섬유증이 있으면 기침이나 답답한 상태라서 숨을 참을 수 없다는 이야기다. 그러나 모든 코로나 19 환자가 폐 섬유화가 되는 것도 아니고 호흡만으로 폐 손상 여부를 확인할 수도 없다. 

 

2. 15분마다 물을 마시면 코로나바이러스를 죽일 수 있다?

거짓

이 사실은 부정확한 정보입니다. 한때 세브란스 병원 출처로 발 빠르게 퍼져 나갔던 내용으로, 물을 자주 마시면 물이나 음료에 의해 바이러스가 식도를 타고 위로 들어가 위산에 의해 바이러스가 죽는다는 내용이었습니다. WHO에서도 물을 마시는 게 바이러스를 예방할 수 있다는 근거가 없다고 했습니다. 같은 맥락에서 식초나 소금물로 양치질하는 것도 바이러스를 죽이는 것과 상관관계가 없습니다.

 

3. 코로나바이러스는 이부프로펜을 복용하면 위험해진다?

거짓

프랑스 복지부 장관이자 의사 출신인 올리비에 베랑은 이부프로펜이나 스테로이드 염증을 제거하는 소염제를 복용하면 코로나 19 증상을 악화시킨다고 말해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다. 이부프로펜은 약국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소염진통제로, 이 소식이 들리자 미국에서는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의 ‘타이레놀’ 품귀현상이 발생했다. WHO에서도 이부프로펜을 쓰지 말고 아세트아미노펜을 사용하라고 말했지만, 이틀 만에 근거 부족으로 철회했습니다. 따라서 이부프로펜 사용 중지나 제한보다는 의사와 상의해서 적당한 약을 쓰도록 국내 신종감염병 위원회도 권고했다.

 

4. 따뜻한 날씨가 되면 코로나바이러스가 사라진다?

거짓

전 세계 모든 지역을 강타하고 있는 코로나바이러스 추세를 볼 때 사라질 확률은 없다.

질병관리 본부에 따르면 올가을 재유행 가능성과 함께 감기와 유사한 증세 특성 때문에 감기 유행시기와 함께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또한 김우주 고려대학교 감염내과 교수도 기온과 습도에 따라 코로나바이러스 생존 기간이 달라지지만, 주요 전파 요소로는 작용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5. 뜨거운 목욕을 하거나 헤어드라이어 핸드 드라이어가 바이러스를 죽일 수 있다?

거짓

뜨거운 물이나 핸드 드라이어의 열에 의해 바이러스를 사멸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손을 자주 씻고 손 세정제를 바르는 것이 더 도움이 된다. 오히려 핸드 드라이어나 헤어드라이어를 사용하고 얼굴을 만지면 감염될 수 있기에 얼굴을 만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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