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추(목) 질환 환자가 늘고 있습니다. 흔히 목 디스크라고 부르는 경추 추간판 탈출증은 추간판(디스크)이 튀어나와 신경을 자극하여 통증을 유발하는 경추 질환입니다.

인체의 척추는 총 33개의 뼈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이 뼈 사이에 외부 충격을 완화하고 흡수하기 위해 존재하는 조직이 추간판(디스크)인데, 이 추간판은 자동차의 스프링처럼 척추뼈 사이에 있으면서 뼈끼리 충돌을 막고 충격을 흡수해 척추를 보호한답니다.

추간판은 중심의 수핵과 수핵을 둘러싼 섬유륜으로 구성되는데 80% 내외가 수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나이가 들면서 수분 함량이 줄거나 잘못된 자세나 동작으로 추간판(디스크)가 밀려서 통증을 유발하는 목 디스크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목 디스크(경추 추간판 탈출증)의 증상이 궁금합니다.

목 디스크(경추 추간판 탈출증)의 주요 증상은 목의 통증, 어깨, 팔, 손바닥, 손가락의 통증, 오듯 저린 느낌, 둔한 느낌, 쥐는 힘이 떨어져 물건을 놓치거나 팔을 들어 올리기가 어려움 등을 주요 증상으로 한답니다.

하지만 이러한 증상이 있다고 해서 모두 목 디스크인 것은 아닙니다. 목이나 팔 통증으로 병원을 찾는 절반 이상의 환자들은 근육통, 인대나 근막 손상 등 일시적인 통증인 경우가 더 많으므로 병원에 가기 전 스스로 질병을 확진하지 않는 게 좋습니다.

우선 목 디스크가 의심되는 경우는 목을 오른쪽 왼쪽으로 돌려보아 통증의 유무, 손가락, 어깨 등의 힘을 확인하게 되고 엑스레이나, MRI, CT, 근전도 검사 등을 통해 정확한 진단을 하게 된답니다.
 

나이에 따라 목 디스크의 원인이 다른가요?

 

나이가 있는 경우는 주로 퇴행성으로 추간판(디스크)에 수분이 빠지면서 단단하게 튀어나와 신경을 누르는 형태의 디스크가 많은 반면, 젊은 층은 과도한 운동이나 노동, 교통사고 등으로 인한 연성 디스크나 파열성 디스크가 흔합니다.

고령의 디스크 환자는 디스크뿐만 아니라 뼈까지 변성이 오거나 신경관 협착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답니다. 퇴행성 디스크는 평소 통증을 크게 호소하지 않다가 어느 날 갑자기 통증이 심해져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답니다. 이는 퇴행성으로 서서히 오랜 기간 신경이 눌려 있다가 특정 요인으로 스트레스가 전해지면 통증이 크게 발생하면서 심각성을 발견하게 되는 경우가 많답니다.
 

남녀 간에 목 디스크 발생 비율이 다른가요?

 

일반적으로 목 디스크는 남성에게 보다 여성에게서 더 많이 발생한답니다. 이는 여성에게서 골다공증이나 호르몬의 변화 등으로 노화로 인한 퇴행성 질환이 여성에게서 더 많고, 남성에 비해 근력이 약해 척추를 지지해주는 근조직이 약해 외부 충격에 상대적으로 쉽게 노출되기 때문이랍니다.

흔히들 목 디스크나 척추 질환을 나쁜 자세가 큰 원인으로 지목하게 되는데, 아주 다른 말은 아니지만 자세적인 요인보다는 외상이나 퇴행성변화, 신경계 이상, 퇴행이 빨리 오는 개인의 직업환경 상황 등으로 인한 경우가 더 많답니다.
 

목 디스크의 치료는 어떤 방식이 있나요?

 

목디스크의 치료는 크게 보존적 치료와 수술적 치료로 나눌 수 있습니다. 보존적 치료는 약물치료, 물리치료, 체중조절, 운동요법, 침상안정, 자세 교정, 국소적 마취나 스테로이드 주사치료 등입니다. 이러한 보존치료를 4~6주 이상 진행했음에도 생활이 어려울 정도의 고통과 통증이 있는 경우 환자의 상태를 보아 수술치료 여부를 결정하게 된답니다. 수술치료는 경추 유합술, 디스크 제거술, 신경감압술을 시행해 볼 수 있답니다.

지하철이나 옥외광고 온라인 광고 등으로 척추질환을 한 번에 낮게 할 듯한 다양한 광고가 있지만, 대부분의 목 디스크는 어느 주사 한번, 치료 한 번으로 고쳐지기 힘든 질환입니다. 때문에 건강할 때 규칙적인 운동으로 근력과 유연성을 키우고, 과도한 운동과 노동환경에서 자주 휴식을 가지며 충분한 회복이 되도록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답니다.

적당한 강도의 운동은 근력을 통해 척추뼈를 지탱해 주는 데 도움이 되어 목 디스크 예방과 치료에 도움이 된답니다.
 

바른 목 자세가 있나요?

 

목의 자세에 따라 목이 받는 하중이 크게 달라진답다. 때문에 가능하면 가슴을 펴고 턱을 약간 치켜들고 있는 자세가 좋은 목 자세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사무직 군일 경우 가능하면 모니터의 높이를 자기 눈 높이보다 높여 구부정한 자세가 오래가지 않게 해야 합니다. 수 시간 동안 움직이지 않고 모니터를 구부정한 자세로 보게 되면 이 과정에서 고개 숙인 자세가 디스크에 많은 무리와 손상을 가져오게 된답니다.

또한 스마트폰 역시 모니터와 비슷하게 눈높이로 들고 보는 것이 좋답니다. 수면 시에는 옆으로 누워 자는 것보다 하늘을 보고 바르게 누워 자는 게 좋으며, 푹신한 베개를 사용하는 게 좋습니다. 이는 수면 과정에서 수백 번의 자세 변화가 있는데 이러한 움직임을 잘 받아 줄 수 있는 베개가 좋기 때문입니다.

이미 목 디스크가 있는 경우는 목에 도움이 된다고 목과 어깨에 스트레칭을 하고 목을 꺾거나 과하게 돌리는 동작들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오히려 목 디스크를 악화 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답니다.

의학자문:대한의료협회

저작권자 © 한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