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가 코로나19의 여파로 경제에 적신호가 들어오고 있다. 이미 중국에서는 장기 휴업으로 450만이 넘는 실업자가 발생했다는 외신이 전해지고 있다. 미국도 요식업과 호텔 등에서 감원이 시작되고 글로벌 제조기업도 감원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이러한 코로나19발 경기 위축은 국내 경제 상황도 심각하게 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이미 에쓰오일, 두산중공업 등에서 희망퇴직자를 받고 있으며, 감원을 준비 중이다.  코로나19로 인한 감원 여파는 정규직 보다 비정규직에서 더 심각하다. 방송을 통해 무급 휴직도 좋으니 자리만 유지해달라는 보도가 한둘이 아니다. 

코로나19의 국내 확산의  정점을 찍어 가던 2월에 임시 휴직자가 61만여 명으로 전년대비 14만 명이 늘었다. 3월 고용 통계는 지난 2월 보다 악화될 것이란 전망은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누구나 할  수 있는 상태다.

이러한 일자리 문제는 경기 위축을 가속화 시키고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에 자금줄을 끊고, 취약 애로 계층의 저임금 노동자에게 더 치명적이다. 

정부에서는 신속하고 현장 상황을 반영한 유연한 지원정책을 신속하게 펼쳐야 한다. 

고용이 무너지면, 경제 기반이 흔들리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다. 홍남기 경제 부총리는 고용유지 지원금을 1천억에서 5천억으로 늘린다고 밝혔다. 

이러한 초유의 위기 상황에서는 기업뿐 아니라 노사의 상생정신과 대기업과 협력사 간 상생정신이 발휘되어야 한다. 

정부에서 고용의 근간이 되는 고용유지를 위한 지원금을 신속 유연하게 위기의 기업에 제공하고, 일선의 국민 들어 주어진 환경에서 고통분담에 함께 해야 한다. 

코로나 사태는 이미 두 달을 넘어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신속한 자금 지원으로 기업들과 국민의 삶에 돈맥이 끊기지 않고 흐르도록 적극적인 심폐 소생 술이 필요한 시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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