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 민주당 표창원 의원이 24일 내년 총선 불출마를 발표했다. 같은 당 이철희 의원이 정치가 부끄럽다며 불출마 발표한데 이은 두 번째 선언이다.
  
이철희, 표창원 두 초선 의원의 발표에 대해 정치권은 크게 잘못됨을 인식하고 각성하고 두렵게 받아들여야 한다.
  
두 초선 의원의 불출마 발표에는 여야 간에 내년 총선을 앞두고 각자의 이해와 당리에 따라 민생을 돌보지 않은 소모적인 정쟁이 길었다. 20대 국회에서 발의된 2만 2천여 건의 법안 중 처리된 법안은 6천 건 남짓이다. 급변하는 대내외 경제여건과 국민 생활환경의 변화에 맞는 법안 처리가 늦어지면, 국가경쟁력은 낮아지기 마련이다. 
  
데이터 3법(개인정보보호법, 정보통신망법, 신용 정보법 개정)과 근로기준법 개정안 등 시급한 법안이 산재한데도 정쟁에 막혀 본연의 직무가 유기되고 있으니 정치권을 향한 시민들의 불신은 극에 달했다. 
  
이러한 후진적인 국회의 모습으로는 이미 세계시민으로 한발 한발 발전하고 있는 국민들의 시선을 따라오기 어렵다. 
  
공천권을 쥔 당 지도부와 비민주적으로 운영되는 정당정치는 패거리 정치로 비판받아오고 있다. 
  
진영논리가 아닌 민생 논리를 중심으로 논점이 바뀌어야 하며, 기득권들이 자진해서 자신의 권력을 내려놓고 인적쇄신을 만들어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 주어야 한다.
  
두 초선 의원의 총선 불출마를 강 건너 불구경하듯 해서는 시민의 ‘공복(公僕)’으로 거듭날 수 없다.
 

한국투데이 관리계정입니다.
저작권자 © 한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