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만 하고 행동하지 않으면 내 것이 될 수 없다’

'엄마 자존감의 힘' 임인경작가

 

Q: 안녕하세요! 임인경 작가님 ‘도전하는 사람을 위한 신문’ 한국투데이 독자들에게 간략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엄마 자존감의 힘》의 저자이자 <이끌림 컴퍼니>를 운영하고 있는 임인경입니다. 저는 강연과 상담, 칼럼 기고, 저술 등을 하고 있는데요, 그 내용은 직접적인 육아기술이 아닌 부모의 자존감 회복에 따른 아이의 정서적 성장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Q: ‘엄마 자존감의 힘’이 어떤 책 인지 궁금합니다.

네. 제가 책을 쓰기 전에는 하루 대부분이 가족에만 쏠려 있었습니다. 가족을 제 삶의 전부처럼 생각했었죠. 제 친정어머니께서 그러하셨던 것처럼 저도 가족을 위해 억척스럽게 희생을 했습니다. 그러면서 그에 대한 보상을 가족에게 은연중 바랐던 거죠. 그런데 어디 뜻대로만 되나요?

되지 않는 것에 대한 원망, 화 등이 남편과 아이들, 주변 사람들에게로 향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저를 포함한 모든 관계가 틀어지더군요. 몸과 마음이 지쳐 있다가 어느 순간 정신이 들었습니다. ‘문제는 나였어. 가족 안에 내가 없었던 거야.’ 안정적인 가족은 한 사람의 일방적인 희생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가족이라는 테두리 안에서 적당한 믿음의 거리를 두며 각자의 자리를 존중해 줄 때 서로가 행복한 거였습니다.

그 깨달음 뒤에 저는 우선 그동안 희생이라는 가면 아래 억울했을 저를 먼저 존중해 주기로 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것을 찾기 위해 독서와 인터넷 검색 등을 통한 탐색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결정했죠. 오래전 저의 버킷리스트 한 귀퉁이에 밀어 넣어뒀던 ‘작가’와 ‘강연가’ 되기! 이 도전 과정은 저만을 위한 몰입의 시간이었어요.

남편과 아이들은 저를 위해 아내와 엄마의 자리를 조금씩 양보해 주었고요. 물론 저의 잔소리가 줄어드니 가족들은 숨통이 트였겠죠. 그래서인지 적극 응원을 해줬습니다. 그러는 사이 서서히 저의 자존감이 회복되었고요. 덤으로 상처 입었던 저희 아이들의 자존감 또한 자연스럽게 올라갔습니다. 즉, 엄마의 행복한 표정 속에서 아이들이 정서적으로 성장한 거죠. 그래서 부제까지 덧붙여 제 책의 제목을 다시 한번 말씀드리면 《내 아이를 성장시키는 엄마 자존감의 힘》입니다.

Q: 출판이후 SNS를 활용한 다양한 활동을 이어오고 계십니다. 어떠한 활동을 진행 해오고 계신지 궁굼합니다.

네. 우선 저를 알리기 위해 온라인상에서는 블로그와 인스타그램, 페이스북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거기에 네이버의 <초등맘>이라는 카페에서 부모교육 파트 강사로서 활동하고 있는데요, 이에 대한 영상은 유튜브나 네이버TV에서 다시 보기로도 보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초등맘 카페’와 연계한 저만의 유튜브 TV를 준비 중이니 많은 구독 부탁드립니다. 저와의 소통을 원하시는 분들은 해당 SNS와 유튜브 검색창에서 저의 이름 세 글자 ‘임인경’만 치셔도 쉽게 찾으실 수 있습니다.

Q: 지향하시는 삶의 방향이 있으시다면? 독자여러분께 한말 씀 부탁드립니다.

2018년 한 해가 다 가고 있는데요 올해의 화제 키워드 중의 하나가 ‘자존감(自尊感)’이었습니다. 이 단어를 사전에서 찾아보면 두 가지의 자존이 나옵니다. 하나는 위에서 말한 자존(自尊)인데요 이것은 스스로를 높인다는 뜻입니다. 내가 잘났거나 못났거나 잘 나가든 못 나가든 나 자신을 믿어주고 있는 그대로 사랑해 준다는 의미죠. 또 다른 자존(自存)은 ‘스스로 존재한다’는 의미를 갖습니다.

즉, 남의 시선에 좌지우지하지 않고 내가 원하는 방식대로 생각하고 행동함으로써 존재한다는 것이지요.

제가 지향하는 삶의 방향은 이 두 ‘자존’입니다. 어떠한 상황에서건 나를 믿고 사랑해주며 내가 원하는 방식대로 생각하되 생각으로만 머물지 않고 행동함으로써 행복감을 느끼며 사는 것.

Q: 신간 ‘엄마 자존감의 힘’중 작가님이 생각하시는 핵심 구절이 있으시다면 소개 부탁드리며, 어떠한 의미가 있는지 설명 부탁드립니다.

「..... 이제 나라는 존재는 나만의 것이 아니며 아내와 엄마의 자리로 나눠 쓰고 있는 중이다. 하지만 명심해야 할 것은, 행복한 가정은 아내와 엄마의 자리로만 채워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나’의 자리도 확실히 지켜질 때, 나머지의 자리를 지킬 수 있는 힘이 생긴다. 그렇지 않으면 나를 희생하고 있다는 생각에 또 억울한 생각이 들지도 모른다. 그러므로 이 세 개의 자리가 조화로울 때 우리 아이들도 행복할 수 있을 것이다.」

이 구절은 서문에 있는 내용인데요 가족 안에 아내와 엄마의 자리만 두지 말고 ‘나’의 자리까지 꼭 챙겨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나도 소중하니까요. 나를 소중하게 대하지 않으면 다른 사람도 나를 소중히 여기지 않습니다. 이게 바로 가족 사랑의 핵심이자 자녀 사랑의 키포인트입니다.

임인경 작가가 강연을 진행중이다. 

Q: 경력단절을 경험하고 있는 분들에게 자존감 회복을 위한 마음의 자세와 구체적 실천적 자세에 대하여 조언 부탁드립니다.

우선은 처한 여건이나 이루어질 가능성 등을 따지지 마시고 좋아하는 것, 하고 싶은 것, 되고 싶은 것을 버킷리스트 형식으로 쭉 적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언제든 추가할 수 있습니다. 그중 크게 부담가지 않으면서 당장 행동할 수 있는 것부터 시작하는 겁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투리 시간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겠죠.

그리고 그것에 대해 수시로 생각하세요. 생각은 관심을 불러오고 관심은 기회를 만듭니다. 그렇게 작은 것부터 하나씩 이루다 보면 자신감이 붙습니다. 나무가 가지를 뻗어가듯이 또 다른 꿈을 이루는 속도나 크기가 커지고 점점 꿈의 방향도 여러 갈래로 뻗어 있기도 합니다.

때로는 각각의 방향이 달라 전문성이 떨어지지 않나 하고 걱정이 될 때도 있는데요 시너지 효과를 발휘해서 예상치 못한 결과를 만들 수도 있습니다. 한 몸뚱이에서 나왔기에 각각을 합하면 결과도 한 몸뚱이입니다. 단지, 풍성해졌을 뿐이죠. 그리고 독서는 기본입니다.

이렇게 버킷리스트를 하나씩 이뤄가다 보면 자존감은 자연스럽게 회복됩니다. 물론, 자존감이 하늘 높은 줄 모르고 계속 성장하는 것은 아닙니다. 삶에 항상 좋은 일만 있지는 않듯이 자존감 또한 살아가면서 들쑥날쑥합니다. 다시 곤두박질칠 때도 있고 불끈 솟아날 때도 있죠. 하지만 나에게 집중하는 동안에는 회복속도도 빠르고 횟수도 줄어들게 됩니다. 자신을 믿으세요.

Q: 자녀교육과 관련되어 어머니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준비중이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어떠한 강의인지 궁금합니다.

어머니들을 위한 교육은 이미 진행 중입니다. 기업이나 문화센터 등에서 이뤄지고 있고요 온라인상으로는 ‘초등맘’ 카페나 유튜브 TV채널을 통해 만나 보실 수 있습니다.

저는 어머니들께 아이의 교육적인 부분을 대할 때 넓은 시야를 가지시라고 말씀드리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어머님들은 아이의 성적에 민감하십니다. 초등 입학 전부터 지식흡수교육에 관심을 많이 가지고 계셔서 사교육을 많이 시키시잖아요. 어찌 보면 사교육은 사(死), 죽은 교육일 수도 있습니다.

개성을 살리기가 쉽지 않은 교육이죠. 우리 아이들이 사회인으로서 활약할 미래(4차산업혁명 시대)를 생각한다면 소극적 지식흡수에서 경험을 통한 적극적 흡수로 방향을 전환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경험을 통해서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고 잘할 수 있는지를 찾을 수 있게 됩니다. 그걸 갈고 닦으면 그게 바로 개성이 되는 거죠. 개성이라는 것은 타인과의 비교 대상이 아니고 유일한 대상이 되기에 4차산업혁명 시대에 발맞추는 일이 될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엄마의 자존감이 필요하죠. 내가 먼저 자존(自尊)하고 자존(自存) 하면 엄마로서의 마음가짐이나 교육 가치관 그리고 방향성이 바로 잡히게 됩니다. 그리고 그 자존감으로 믿고 의지할 수 있는 따뜻한 가정을 만들어 주는 것. 이것이 제가 강의에서 어머니들께 드리는 핵심 요점입니다.

Q. 작가님 다가온 2019년 계획이 궁금합니다.

지금 2019년도 상반기 출간을 계획하고서 다음 책을 집필하고 있습니다. ‘가족’에 관한 주제이고요 동시에 개인 유튜브TV와 ‘오디오 클립’ 진행도 구상하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부모와 자녀들의 행복한 성장을 위한 콜라보 진행도 계획하고 있어 많이 기대되는 한 해가 될 것 같습니다. ‘생각만 하고 행동하지 않으면 내 것이 될 수 없다’는 저의 슬로건대로 앞으로 다양한 시도를 통해서 저의 자존감과 사회 공헌을 위한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많이 응원해 주세요.

Q. 작가로서 강연가로서 자신의 퍼스널브랜드를 확장하기 위한 계획이 있으시다면?

네. 작가로서 책을 쓰는 일은 평생 하게 될 것 같습니다. 그런데 다양한 분야로 관심이 뻗어 가고 있어 상상만으로도 즐겁네요. 작가와 독자와의 친근한 만남의 기회를 북콘서트 같은 형식으로 자주 가져 보고 싶습니다. 상담이나 강연가로서의 전문성을 위한 교육도 많이 참여하려고 합니다. ‘임인경’이라는 이 세 글자에 진정성과 전문성을 위한 노력, 지켜봐 주세요.

Q: 현 정부나 국회에 사회에 작가로서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다면?

우선은 책을 읽는 국민, 책을 읽는 사회가 될 수 있도록 국가적인 차원에서 시스템을 고안, 계몽했으면 좋겠습니다. 글쓰기 교양 교실 같은 프로그램을 지원·활성화하면 책에 대한 관심이 생기고 또 글을 쓰는 과정에서 자신을 성찰하게 됩니다. 그러다 보면 국민의 의식 수준이 좀 더 높아지겠죠. 결국 사회 전반적으로 좋은 영향을 끼칠 거라고 확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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