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흔살, 살아온 이유와 살아갈 이유가 흔들린다.

 

 

아들러 심리학의 1인자이자 철학자인 기시미 이치로의 신간 '마흔에게'가 출간됐다.

 

'미움받을 용기'로 국내에서 150만부 이상 판매되며 베스트셀러를 기록했다. 그리고, 역대 최장기간동안 베스트셀러 1위를 지키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오랜 시간동안 기시미 이치로는 사람들과 소통해왔다. 정신의학병원에서 실의에 빠진 청년들을 상담했고, 동일본대지진이 일어난 후 도호쿠 각지에서 강연하며 가족과 고향을 잃은 사람들을 위로하기도 했다.

 

왕성한 활동으로 승승장구하던 그는 “일생일대의 사건"을 마주하게 됐다. 나이 오십에 심근경색으로 쓰러진 것이다. 그것은 “열 명에 두 명은 죽게 되는” 큰 병이었다. 그는 심장에 대체 혈관을 연결하는 대수술을 받고 재활에 몰두하며 기적적으로 건강을 회복해냈다. 한편 기시미 이치로는 예순 살에 한국어 공부를 시작해서 2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꾸준히 공부를 한 끝에 한국어책을 스스로 읽을 수 있을 정도가 됐다.

 

이번에 출간한 '마흔에게'는 나에게 주어진 남은 생을 어떻게 활용할지에 대해 현실적으로 조언해주는 책이다. “젊을 때부터 나이 먹는 것을 두려워하거나, 노년에 접어든다고 해서 힘들고 괴로운 일만이 기다리고 있을 거라고 생각할 필요는 없다. 늙는 것을 피할 수는 없지만 그 너머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는 아무도 모른다. 그러니 주어진 노년을 어떻게 활용할지만 생각하면 되는 것이다.”

 

“젊은 사람에게는 나이 드는 것에 대한 기대를, 지금 노년을 보내는 사람에게는 젊을 때와는 다른 기쁨을 느끼며 사는 용기”를 기시미 이치로는 이번 책에서 독자들에게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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