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종이책의 위로'가 출간되었다. 신간은 삶의 따뜻한 위로를 줄 수 있는 55권의 종이책 속의 보석 같은 글귀를 소개하며 사색을 나누는 간결하고 담백한 감성 서평 에세이이다. 자세한 내용은 영상을 통해 확인해보자.

 

1. 작가님 자기소개 부탁 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방과 후 학교 논술 및 글쓰기 교사로 17년 동안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는 유재은입니다. 책 속 작가 소개에 나온 것처럼 ‘책, 바다, 가을, 첫눈, 커피, 너른 창, 그리고 참사람의 향기’를 좋아하는데, 언젠가는 사람 냄새 가득한 ‘꿈을 그리는 책방’ 주인이 되어 온종일 좋아하는 책을 읽으며 깨어 있는 삶을 살고 싶은 사람입니다. 

 

2. 신간 ‘종이책의 위로’는 어떤 책인지 내용(또는 줄거리) 소개해주세요. 

삶에 따뜻한 위로를 줄 수 있는 ‘55권의 종이책’ 속의 보석 같은 글귀를 소개하며 사색을 나누는, 간결하고 담백한 ‘감성 서평 에세이’입니다. 책을 통해 독자들은 행간의 여백 속에 스스로 사유할 수 있는 마음의 공간을 가지게 되며, 휘발되지 않는 독서를 위한 잔잔한 서평 쓰기를 자연스럽게 배워갈 수 있을 것입니다.

 

3. 책을 출간하게 된 동기는 무엇인가요?

        어려운 시보다 더 난해한 작품 해설을 읽으며 전문적인 서평이 아닌,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책을 향한 편안한 이끌림을 주는 담백한 서평 에세이를 써서 블로그에 올리기 시작했고, 그것을 바탕으로 이 책을 기획하여 출간하게 되었습니다.

 

4. 책을 통해 위로 받은 기억이나, 기억에 남는 책이 있다면? 그 이유는 뭔가요?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55권의 책 모두 제게 큰 위로를 주었는데, 삶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책은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입니다. 세상에 대해 조금씩 알아가며 수많은 의문이 들었던 사춘기 시절 저에게 강렬한 울림을 주었고, 책을 향한 이끌림의 시작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5. 신간 ‘‘종이책의 위로’’가 어떤 사람들에게 읽혔으면 하시나요?

전문적이고 학술적인 ‘비평적 서평’이 아니기 때문에 청소년부터 일반 독자들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독자들이 편하게 읽으실 수 있을 거예요. 오랫동안 숙려하여 뽑은 책 속 따스한 글귀들과 여백을 주는 서평이 좋은 책으로의 이끌림을 주고, 그것으로 독자들에게 따뜻한 위로를 드릴 수 있으면 좋겠네요.

 

6. 책을 통해서 독자들에게 전하고 싶으셨던 메시지가 있으시다면?

종이책의 위기라는 견해도 있지만 아직까지도 종이 향과 책장을 넘기는 손끝의 감촉을 사랑하시는 분들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책을 읽는 다양한 이유 중에서 저는 목적 없는 독서를 사랑하는데, 지나친 다독과 정독만을 위해, 혹은 무언가 지식을 얻겠다는 큰 목표 속에서 책 읽는 진정한 즐거움을 빼앗기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자신만의 방법이 최고의 독서법이라고 전해 드리고 싶네요.

 

7. 마지막으로 하고 싶으신 말?

같은 장소, 같은 시간이라도 머무는 시선에 따라 삶의 온도는 달라집니다. 책 속에서 소개하고 있는 따스한 글귀들을 소리 내어 읽어 보시거나 예쁜 노트에 필사하시며 자신만의 고운 시선에 담아가실 수 있는 시간이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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